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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7화

엄혜정은 자신의 친엄마가 누군지도 모른다. 계부는 사람도 아니었고 양모는 모든 걸 못 본 척해서 그녀가 엄청 힘들게 자랐다. 엄혜정은 항상 자신의 부모가 왜 자기를 버렸는지 생각하군 했다. ‘혹시 나도 염민우의 친누나처럼 누군가가 훔쳐간 거 아닐까? 그렇다면 내 마음도 좀 편해질 텐데. 적어도 버려진 건 아니니까…….’ “우리 누나 엄청 대단해요! 돌잡이 때 뭘 잡았는지 알아요?” “뭘 잡았는데요? 컴퓨터? 펜? 먹을 거? 돈?” 엄혜정은 어차피 할 일도 없고 해서 염민우와 얘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다 틀렸어요, 누나가 잡은 건 우리 할아버지의 손이었어요.” “아…….” 엄혜정이 생각지도 못한 답이었다. “그래서 우리 할아버지가 엄청 기뻐하셨어요. 그리고 그 자리에서 우리 누나에게 염가의 가업을 물려줄 거라고 선포했어요.” 염민우는 흥분한 표정으로 말을 한 후 바로 우울해졌다. “하지만 우리 누나는 그럴 명이 없었나 봐요.” “모든 사람의 운명은 정해져 있어요. 하지만 민우 씨의 누나는 명이 좋아서 어디에 있든 잘 살 거예요.” 엄혜정이 말했다. 염민우는 자세를 바꾸고 계속 말했다. “혜정 씨, 정말 안 올 거예요? 염정은은 그냥 꽃병에 불과해서 당신을 이길 수 없을 거예요.” “난 관심 없어요.” ‘약혼장에 간다고? 피하기도 바쁜데 무슨. 그리고 정말 가려고 해도 별장문도 못 나가서 다시 잡혀올걸.’ 육성현이 약혼을 한다면 반드시 원유희에게 통지할 것이다. 육원산이 직접 전화를 했다. 전화를 받고 육성현이 약혼한다는 소식을 들은 원유희는 어리둥절했다. 왜냐하면 엄혜정이 원유희에게 자기랑 육성현이 혼인신고를 한 것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왜 갑자기 약혼한다는 거지? 육성현이 승낙한 건가? 하긴 세력이 있는 가문은 무조건 비슷한 가문끼리 혼인을 맺을 거니까.’ “육가와 염가에서 마침내 의견이 일치하게 되었어. 유희야 이건 큰 경사니까 꼭 신걸이랑 애들 데리고 와.” 육원산이 흥분해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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