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90화
원유희는 자기 앞을 막고 있는 해소령을 무시하고 한 걸음씩 다가오는 김신걸을 보고 놀라서 몸을 돌려 도망쳤다.
엘리베이터는 기다려야 했기에 1초도 멈춰선 안되는 원유희를 도울 수 없었다.
원유희는 비상 통로의 문을 열고 아래로 달아갔다. 빨리 달려가고 있었지만 뒤에서는 바짝 뒤쫓는 발소리가 들렸다.
“아!”
제일 아래층에 도착했을 때 뒤에서 뻗어온 손이 원유희의 목을 잡고 단번에 원유희를 벽에 눌렀다.
“내가 이리 오라고 말했는데 사람 말 알아 못 들어? 응?”
목에 닿는 김신걸의 숨결은 뜨거웠지만 김신걸이 한 말은 그 무엇보다도 추워 사람을 떨게 만들었다.
원유희는 김신걸을 밀어내면서 반항했다.
“이거 놔! 김신걸, 너 나한테 이러면 안 되지, 저리 가…….”
“날 화나게 한 대가를 치러야 할 거야…….”
김신걸은 이 말을 하자마자 원유희 얼굴에 쓰고 있던 마스크를 던져버리고 원유희의 입술을 뺏었다.
“음!”
원유희는 눈을 크게 떴고 두 눈에 두려움이 가득했다.
발버둥 치고 김신걸을 두드리는 두 손은 김신걸에게 강제로 벽에 눌리게 되었다. 마치 벌을 받는 사람처럼 고정되어 움직일 수 없었고 움직일 때마다 온몸에 통증이 뼛속까지 퍼지는 것 같았다.
김신걸이 뭘 하려는지 눈치채고 원유희는 눈물이 쏟아졌다.
“아니…… 웁…….”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여긴 비상구라고!’
김신걸은 원유희의 심정이나 느낌 따윈 상관하지 않았다. 그저 자기의 조급하고 욱한 마음을 달래려고 힘을 세게 주었고 이성의 끈을 놓아버렸다.
굶주린 맹수처럼 사냥감을 지체하지 않고 바로 삼켜 버렸고 뼈도 남기지 않았다.
오서진이 다가왔다.
해소령은 얼른 조용히 하라고 오서진에게 눈치를 줬다.
“그게…… 원 대표님이랑 김 대표님이가…….”
해소령은 차마 입을 열기 힘들었다.
“들었어요, 그래서 달려왔어요.”
“괜찮겠죠?”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랬는데 다 하고 나면 화해하는 거 아니야?’
“우리가 관여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에요.”
오서진은 무거운 표정으로 말했다. 오서진은 원유희한테서 월급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