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98화
송욱은 원유희를 몇 분 동안 관찰한 뒤 원유희가 유난히 조용하다고 느꼈다. 외부와의 소통을 저촉하는 반항심리 같아 보였고 예감이 좋지 않았다.
‘이러면 대표님이 유희 씨를 이곳에 더 오래 가둘 것 같은데…….’
원유희는 낮잠을 자고 오후에 일어나서 냉장고를 열어보니 안에는 여러 가지 채소와 육류로 가득 차 있었다.
자고 있을 때 누군가가 갖다 놓은 것 같은데 원유희는 누가 가져왔는지 알 수 없었다.
이 아파트에 들어올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원유희는 네 사람밖에 없던 걸로 기억하고 있었다. 자기를 제외하고 김신걸, 송욱, 윤설 그리고 고건 뿐이었다.
원유희는 아무 표정도 없이 냉장고 문을 닫고 베란다로 걸어갔다. 가드레일 옆에 서서 옆을 보니 아빠가 사준 집이 보였다.
원유희는 눈시울이 뜨거워 마음이 괴로웠다.
‘다행이다, 그때 받길 잘했어. 안 받았으면 엄청 후회했을 거야…….’
원유희는 고개를 하늘로 들어 올려 심호흡을 하며 흘러나오려는 눈물을 참았다.
‘인간성이란. 아빠는 한평생을 바쳐 윤설을 위해 살았는데 마지막 윤설의 손에 죽다니.’
마음에 생긴 상처는 얼굴의 상처보다 백배 천배 더 심각했고 아팠다. 김신걸의 행동은 엎친 데 덮친 격일 뿐이다.
‘이러고도 내가 어떻게 널 미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 내가 왜 잘못을 인정해야 돼? 난 아무런 잘못도 없다고!’
마음이 지칠 대로 지친 원유희는 더 이상 해명할 힘이 없었다.
‘됐어…….’
원유희는 3일째 아파트에 갇혀 있었고 손에는 핸드폰도 없었고 김신걸도 찾아오지 않았다. 거실에 유선전화가 있었기에 그걸로 연락할 수 있었지만 원유희는 들어온 그날부터 그 전화를 건드리지 않았고 아예 무시해 버렸다.
원유희가 3일 동안 어전원에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윤설은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심지어 드래곤 그룹에 가서 김신걸을 찾았다. 롤스로이스가 나타나자마자 윤설은 다가갔고 김신걸이 차에서 내린 후 또 바짝 달라붙었다.
“신걸 씨, 어전원으로 갈 거야?”
차에 오르려던 김신걸은 멈칫했고 아무런 표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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