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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1화

윤설의 손에는 칼이 쥐여있었고 동영상을 찍으면서 소파에 칼자국을 냈다. 가죽 소파는 칼에 찢겼다. 그리곤 아직 성에 안차다는 듯이 다시 거실로 달려가 다른 것을 베려 했다. 원유희는 급해서 몸을 돌려 거실을 지나 문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아무리 문을 열려고 해도 문은 계속 닫혀 있었고 아무런 소용도 없었다. 원유희는 어쩔 수 없이 다시 베란다로 돌아갔다. “윤설!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당장 그만둬! 윤설!” 하지만 원유희가 아무리 불러도 윤설의 대답 소리는 들리지 않았고 탕탕거리는 소리만 들려왔다. 베란다에서 깨진 물건을 보자 원유희의 가슴을 갈기갈기 찢기는 것 같았다. ‘대체 어느 정도로 망친 거야? 어떻게 이럴 수가…….’ “왜 불러? 소리 좀 낮춰. 듣고 있어. 나 엄청나게 바빴잖아. 봐봐, 여기저기 가꿔놓으니까 이쁘지?” 윤설은 핸드폰 속의 영상을 확대했고 원유희가 혹시라도 못 볼까 봐 핸드폰을 가드레일 밖으로 힘껏 내밀었다. 비록 거리가 좀 있지만, 원유희는 똑똑히 볼 수 있었다. 영상은 칼로 처참해진 소파로 시작되었다. 소파 곳곳에는 칼자국으로 가득했다. 윤설은 심지어 소파 속의 거위 털을 빼냈는데 공중에서 휘날리는 거위 털을 하얀 눈과 같았고 윤설의 득의양양한 웃음소리는 멈추지 않았다. 진열대 위에 놓인 술은 다 바닥에 떨어졌고 레드 와인은 깨진 병 밖으로 나왔다. 레드 와인인지 빨간 피인지 분간할 수 없을 만큼 바닥에는 붉은 액체로 가득했다. 불과 몇 분 만에 온 집안은 엉망진창으로 되었고 심지어 쓰레기통도 무사하지 못했다. 원유희는 동영상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눈물이 뚝 뚝 떨어졌고 가슴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팠다. ‘아빠가 사준 집인데 왜 굳이 망치는 건데? 대체 왜?’ “울어? 아이고 딱해라! 근데 어쩌지? 난 네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너무 좋은걸!” 윤설은 원유희가 이곳에 살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 느낀 불쾌함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것 같았다. “왜 울고만 있어, 날 때리고 싶지 않아? 아, 맞다. 너 지금 못 나오지?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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