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208화

원유희는 어쩌다가 김신걸을 건드렸는지 도저히 갈피를 잡지 못했다. 방안에 가만히 있었고 방 입구로 가서 민이령의 초상화를 보며 얘기한 거 빼고 원유희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오늘 김신걸은 너무 이른 시간에 나타났다. 전에는 한밤중에 잠만 자고 갔는데 오늘의 분위기를 보니 잠만 자고 갈 것 같지 않았다. “너…….” 원유희는 입을 열자마자 김신걸이 움직인 것을 보고 입을 다물었다. 김신걸은 한 손으로 셔츠 단추를 풀면서 다가왔는데 세상 만물의 생사를 결정하는 힘을 갖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나랑 같이 샤워해.” 김신걸은 처음으로 이런 요구를 말했고 원유희는 그러고 싶지 않았다. “나…… 이미 씻었는데.” ‘샤워? 샤워만 하겠어?’ 원유희는 비록 묶여있지 않았지만 김신걸의 포스 때문에 저도 모르게 움츠러들었다. “다시 씻어." 김신걸은 원유희를 한 번도 보지 않고 몸을 돌려 욕실로 갔다. 원유희가 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아예 안 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 걱정이 필요 없는 것처럼 원유희는 감히 반항을 하지 못했다. 원유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반항은 베란다에서 뛰어내리는 것 뿐이었다. 원유희는 억지로 일어나 불안한 마음을 안고 욕실 입구로 걸어갔다. 김신걸은 이미 다 벗고 있었고 튼튼한 몸매를 들어내고 있었다. 야성미가 가득한 근육은 강한 힘을 자랑하고 있었고 원유희는 보자마자 겁을 먹었다. 김신걸은 샤워기로 머리카락을 적시고 손으로 머리를 쓸어 넘겼다. 그러자 이목구비가 또렷하게 보였다. 김신걸은 얼굴을 돌려 입구에서 움직이지 않은 사람을 바라보았다. “날 언제까지 기다리게 할 거야?” 원유희는 걸어가서 두려움을 참으며 옷을 벗었다. 그리고 김신걸 옆에 서자 김신걸의 몸에 튀었던 물이 다시 그녀의 몸에 튀었다. 김신걸은 갑자기 튼튼한 팔로 원유희의 허리를 감았고 원유희랑 함께 샤워기 아래 섰다. 머리부터 아래로 흘러 내려오는 물 때문에 원유희는 몸을 움츠렸다. 물줄기는 숙인 얼굴을 따라 아래로 흘러내렸다. 김신걸은 검은 눈동자로 침묵을 지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