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09화
“네 회사를 인수하기로 했어.”
원유희는 흠칫했고 경악했다.
“뭐…… 뭐라고? 아니…… 그러면 안 되지. 우리 아버지 회사인데 네가 왜 인수하려고 하는 건데?”
“네 동의를 받으러 온 게 아니라 그냥 통보하는 거야. 알겠어?”
원유희는 너무 화가 난 나머지 두려움조차 잊었고 끝없는 억울함과 고통만 느껴졌다.
“김신걸, 너 해도 해도 너무 하네!”
“네 벌이야.”
김신걸은 포악한 표정으로 원유희의 턱을 잡았다.
“내가 꼭 막을 거야!”
원유희는 김신걸의 손을 힘껏 뿌리쳤고 뒷걸음을 쳤다. 그리곤 구석으로 도망가 두손으로 자기 자신을 안았다. 온몸은 젖어 있었고 원한이 담긴 말투로 말했다.
“우리 아빠가 진작에 네가 이렇게 무서운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절대로 널 도와주지 않았을 거야!”
“죽은 사람이 무슨 위협이 될 거라 생각해?”
원유희는 가슴이 너무 아팠다. 김신걸에게 회사가 인수되는 순간 회사는 해체되고 사라질 위험에 빠지게 된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도대체 왜 이러는 거야? 사과가 듣고 싶어서 그래? 알았어, 내가 잘못했어, 사과할게. 다신 어떤 남자와도 말하지 않을게, 됐지?”
아버지의 회사가 인수된다는 얘기를 듣자 애써 침착함을 유지하던 원유희의 정신 줄이 끊어지고 말았다.
원유희는 김신걸이 이 정도로 무정할 사람일 거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 변태적인 집착 때문에 이런 짓까지 할 줄도 예상하지 못했다.
‘사과했으니까, 이젠 만족해?”
“인제야 용서를 빈다고? 너무 늦었어!”
김신걸은 무거운 목소리로 얘기했다.
“아…… 안 돼. 내가 있는 한 회수가 인수되는 꼴 못 봐! 절대로!”
원유희는 옆 테이블에 있는 물건들을 김신걸한테로 힘껏 던졌다.
그리고 김신걸이 피할 틈을 타 잠옷을 잡고 욕실에서 뛰쳐나왔다.
김신걸의 표정이 한순간에 굳어졌고 악마 같은 눈빛으로 뛰쳐나가는 가녀린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원유희는 욕실에서 나온 후 방을 뛰쳐나와 문으로 달려갔다. 힘껏 문을 당겼지만 여전히 열리지 않았다.
잠옷을 입은 김신걸이 나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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