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0화
“네가 나한테 상처를 주고 있는데, 네가…… 아!”
원유희는 비명을 지르며 발버둥 쳤다
“하지 마!…… 하지 마!…… 김신걸, 그만해! 흑흑…… 나 아파, 김신걸, 나 아파…….”
아직도 옆집에서 죽기 살기로 방을 회복하고 있던 윤설은 비명을 듣고 깜짝 놀라 소리를 따라 베란다로 걸어갔다. 그리고 소리가 옆방에서 들려오는 것을 발견했다.
가드레일 옆에 서 있어도 윤설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남자랑 여자가 잠자리를 가지는 소리를 모를 리가 없었다.
윤설은 질투로 얼굴이 비뚤어졌지만 감히 아무런 인기척도 내지 못했다. 윤설은 줄곧 김신걸이랑 잠자리를 가지고 김신걸의 아이를 갖고 싶었지만 결국 뜻대로 되지 않았다.
윤설은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았다. 원유희가 김신걸에게 강압적으로 당하는 거 뻔히 알고 있었지만 김신걸이 다른 여자랑 몸을 섞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집에 돌아와서도 그 소리가 들려와 윤설은 더 이상 머물지 못하고 가방을 들고 떠났다.
원유희가 깨어났을 때는 이미 이튿날이었다.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의식마저 혼란스러웠다.
의식이 돌아오자, 여기저기 다 아파서 마치 온몸이 다 찢어진 것 같다.
그러다가 어젯밤 김신걸이 그녀에게 한 말이 생각나자 원유희는 벌떡 일어섰다.
“아…….”
몸을 움직이자 고통을 느낀 원유희는 오열할 뻔했고 목소리도 쉬었다.
문을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송욱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들어오자마자 송욱은 원유희가 침대 머리에 기대어 숨을 크게 쉬며 불편함을 달래는 것을 보았다.
“괜찮아요? 어디 아파요?”
“김신걸은요…….”
원유희의 목소리는 엄청나게 쉬었는데 옆에서 자세히 듣지 않으면 아예 뭐라고 하는지 알아듣지 못할 정도였다.
목이 따갑게 달아오른 것을 느끼자 원유희는 고통을 참지 못하고 눈살을 찌푸렸다.
송욱은 바삐 나가서 그녀에게 물 한 잔을 따라줬다.
“우선 물을 좀 마셔요”
원유희는 물을 마신 후 목이 한결 편안해진 것을 느꼈고 그러다가 초조하게 송욱의 손을 잡았다."
“저 김신걸에게 전화할래요. 김신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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