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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6화

“저는 정은이 내 사람이라고 말한 적 없어요. 약혼녀는 더더욱 아니고요. 밥 한 끼 먹었을 뿐인데 진짜로 받아들인 거예요?” 육성현은 조영순을 흘겨보았다. 한편 옆에 서 있던 염정은은 뺨을 맞은 것처럼 얼굴이 화끈거렸다. “성현아,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어? 날 이용하기 위해 나랑 밥 먹은 거야?” 정은이 물었다. 육성현은 침묵했다. 침묵은 즉 묵인과도 같다. 정은은 화가 나 곧바로 자리를 떠났고 채 아주머니가 걱정되어 그녀의 뒤를 따랐다. 그때 염군이 말문을 열었다. “성현아, 혜정은 지금 신분이 달라졌어. 이제는 염씨 가문의 수양딸이니 염씨 가족인 셈이야. 네가 혜정을 데려갈 권리는 없어.” 조영순이 독하게 말했다. “그녀를 데려가려면 내 시체를 밟고 가!” 혜정은 원래 겁이 질린 상태인데 그 시각 자신의 귀를 믿기 힘들었다. 조영순이 이렇게까지 하는 건 정은 때문이다. 그녀가 성현을 따라가면 성현과 정은의 관계에 조금도 이득이 없다. “진짜 안 가?” 성현의 차가운 목소리가 전해왔다. 혜정은 순간 심장이 주체할 수 없이 뛰었고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것 같았다. 그녀는 성현의 곁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조금도 없다. 만약 가능하다면 다시는 그와 만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언제까지 염씨 가문에 숨어있을 수 있을까? 그녀는 이 기회를 틈타 성현의 시도 때도 없는 협박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혜정을 협박하지 마. 혜정이 가겠다고 해도 내가 보내지 않을 거야.” 조영순이 강하게 말했다. “좋아.” 성현은 엄혜정을 차갑게 흘겨보고는 자리를 떴다. 성현의 한마디에 혜정은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렸다. 한편 성혁이 자리를 뜨자마자 영순은 빠른 걸음으로 위층에 올라갔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그녀는 통곡하기 시작했다. 염군도 그녀의 뒤를 따라가 그녀의 어깨를 토닥여 주며 위로했다. 그는 그녀가 얼마나 참았는지 알고 있다. 딸의 앞에서는 직접 내색할 수 없다. 게다가 마음속의 빚은 부모로서 아주 견디기 힘들었다. “하늘이 날 불쌍히 여겨 달이를 내 곁에 보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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