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98화
송욱은 매번 원유희가 입은 상처를 잘 이해하지 못했다.
김신걸은 그녀를 때리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고문은 어떤 여자도 견딜 수 없었다. 이것은 신체적인 고통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타격이었다.
송욱은 원유희와 오랫동안 알고 지내서 그녀가 다치기만 하면 모두 알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나니 같은 여자로서 동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송욱이 사무실에 앉자마자 노크소리가 들려왔고 그녀가 들어오라고 하기도 전에 문이 열렸다.
송욱은 들어오는 사람을 보고 의아해하며 일어섰다.
“표교장?”
그러자 표원식이 말했다.
“난 이제 교장이 아니에요.”
송욱은 침묵했다.
국제뉴스까지 나와서 이미 피노키오에 큰일이 일어났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유희가 병원에 갔다고 들었어, 지금은 어때?”
표원식이 물었다.
송욱은 표원식을 보고서야 원유희의 부상이 피노키오의 일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걸 알아챘다.
표원식은 며칠사이에 얼굴이 반쪽이 되었다.
누구든지 이런 치명적인 재난을 당하면 큰 타격을 받기 마련이었다.
“나는 당신이 그녀를 만나러 가게 할 수 없어요. 김신걸의 사람이 지키고 있어서 당신은 못 들어갈 거예요.”
송욱이 말했다.
표원식 이 키다리만 나타나기만 하면 경호원의 주의를 끌었다.
평시엔 모두 송욱이 주사를 놓고 지정된 간호사가 들어가서 병실을 정리했다. 심지어 마스크도 쓰지 못하게 했다.
그 정도로 엄격해서 파리 한 마리도 들어갈 수 없었다.
“만나려는 게 아니라, 그냥 그녀와 통화하고 싶어서 그래요. 걱정 마세요. 당신을 곤란하게 할 생각 없어요.”
표원식이 계속 말했다.
“송 선생님, 당신은 의사인데 김신걸이 원유희에게 하는 짓을 보면 안쓰럽지도 않아요? 그리고 유희와 그렇게 오래 알고 지냈는데 그녀가 힘들어하는 걸 보고만 있을 거예요?”
송욱의 마음이 흔들렸다.
“김신걸에게 들키면 당신뿐만 아니라 원유희도 다시 힘들어질 겁니다.”
“당신 핸드폰을 그녀에게 빌려줘요, 그럼 김신걸이 발견하지 못할 거예요.”
송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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