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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7화

‘절은 보통 외진 곳에 있으니까 CCTV가 없겠지? 그렇다면 이 기회를 틈 타 김신걸의 시선과 통제를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이거 말고는 더 좋은 방법이 없는 것 같은데…….’ “사모님?” 원유희는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 “응?” “많은 사람들이 제성 천녕사에 가서 향을 올린다고 해요. 사모님도 가보시겠어요?” 임민정이 말했다. “모두들 효과가 좋다고 해요.” “생각 좀 해볼게.” 원유희는 임민정이 서서 움직이지 않는 것을 보고 말했다. “먼저 일 보러 가!” “네.” 임민정은 계산적인 눈빛으로 베란다를 떠났다. 원유희는 소파에 멍하니 앉아있었다. ‘내일 가야 하나? 아이들이랑 며칠 더 있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빨리 준비가 끝날 줄은 몰랐어.’ 하지만 원유희는 이런 기회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그녀에게는 돌아갈 길이 없으니까……. ‘천녕사…….’ 원유희는 핸드폰으로 주소를 찾아보니 확실히 교외에 있었다. ‘만약 내가 그런 곳에 가겠다고 하면 김신걸이 허락할까? 김신걸이 같이 가자고 하면 내가 빠져나갈 기회가 없을 텐데.’ 저녁을 먹고 원유희는 여전히 아이들과 함께 있었다. 세 아이가 뛰어다니며 놀 때 그녀는 조용히 옆에 서서 보고 있었다. 보다 보니 눈가가 촉촉해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오늘 핸드폰으로 세 아이의 동영상을 많이 찍었다. 이후에 아이들이 그리우면 동영상으로밖에 볼 수 없으니까. 뒤에서 무겁고 위압적인 발자국 소리가 들려오더니 위험이 그녀를 감싸는 것 같았다. 원유희는 뒤돌아보지 않아도 김신걸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왜냐하면 그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이런 강한 압박감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었다. 발자국 소리가 원유희의 뒤에서 멈추자 그녀는 황급히 표정관리를 했다. “너 오늘 송욱 찾았어?” 나지막한 목소리는 정서를 알 수 없었다. “응, 며칠째 악몽에 시달려서. 몸이 너무 허약해서 그런 건지 물어보려고 전화했어.” 원유희가 말했다. 원래 밤에 잘 때 이 일을 말하려고 했는데. ‘설마 송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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