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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7화

그들은 수양이 있는 가정이라 모두 말을 하지 않고 식사할 때의 가벼운 동정만 들렸다. 표원식은 이런 가정에서 태어나 온몸에 교양과 침착함이 배어 있었다. “원유희와는 어떻게 지내?” 나수빈이 물었다. 표원식은 부모님이 식탁에서 이런 화제를 꺼낼 줄은 생각지도 못해 눈빛이 흔들렸다. 하지만 그는 부모님을 존중하는 마음에 대답했다. “괜찮아요.” “원유희도 너랑 함께 있기를 원해?” 나수빈이 계속 물었다. “그녀만 원하고, 김심걸을 완전히 잊을 수 있다면 나랑 네 아버지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건 아니야.” 표원식은 약간 의아한 표정으로 자신의 부모님을 바라보았다. “어머니, 아버지가 동의한다고요?” “동의하지 않으면 어떡해?” 표원식의 아버지는 위엄 있는 말투로 말했다. “우리가 반대하면 네가 말을 듣긴 할 거니?” 부모님은 30세의 표원식을 마치 말을 듣지 않는 어린아이를 꾸중하듯 말했다. 그리고는 침울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녀는 다시는 김신걸 곁으로 돌아가지 않을 거예요.” “나도 기사 봤어! 김신걸의 아이가 사고 났다며, 그런데도 아무런 반응이 없어? 그런 여자는 받아들일 수 없어.” 표원식의 아버지는 엄숙하게 말했다. 나수빈은 표원식의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 손으로 표원식의 아버지를 살짝 밀어서 그에게 냉정하라고 일깨웠다. 왜냐하면 그들의 목적은 그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원유희가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없는 거지?” 나수빈이 물었다. “없어요. 그녀는 절대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제성을 떠난 거니까요.” 표원식이 말했다. “그럼 됐어.” 나수빈이 잠깐 멈칫하더니 계속 말했다. “하지만 김신걸의 통제에서 도망치다니, 그녀도 참 대단해. 너흰 그때 어떻게 연락하게 된 거야? 김신걸이 발견 못했어? 난 김신걸이 뭐라도 알아낼까 봐.” “알 수 없어요.” 표원식이 말했다. “그걸 어떻게 확신하는데?” 표원식의 아버지가 물었다. “네가 사실대로 말해야 우리가 부모로서 널 도와줄 수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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