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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3화

김신걸은 인간의 약점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 요트는 이미 양옥집이 있는 산간 지역에서 멀어져 갔다. 하지만 원유희는 안심할 수 없었다. 그녀는 고사하고 표원식조차도 사태가 좀 심각하다고 느꼈다. 다만 그는 원유희를 놀라게 할까 봐 표현하지 않았을 뿐이다. 갑자기 드론 한 대가 들어왔다. 표원식과 원유희의 표정은 약간 변했다. 원유희는 조급하게 물었다. “그 사람들 갔어요?” “위치가 폭로된 이상 김신걸이 가만있지 않을 거야. 거긴 더 이상 돌아갈 수 없어, 장소를 바꿔야 해. 나 따라와.” 김명화는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나 또 잡혀가는 거죠?” 원유희가 물었다. 그러자 드론이 침묵했다. 김명화의 침묵에 원유희는 얼굴이 더욱 하얗게 질려 입술을 부들부들 떨었다. 표원식은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 “할 말 있으면 해.” “내가 아는 바에 의하면, 김신걸은 이미 이곳으로 오는 비행기에 탑승했을 것이야.” 김명화가 말했다. 원유희의 몸이 나른해져 비틀거리며 뒤로 쓰러졌다. 표원식은 그녀의 가녀린 허리를 붙잡고 긴장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표원식, 넌 유희와 헤어져서 너의 주택으로 돌아가. 적어도 시늉은 해야지.” 김명화가 말했다. “나보고 유희 씨 혼자 남겨두고 가라고?” 표원식은 반대했다. “네가 유희와 있으면 그녀를 다치게 할 뿐이야. 너 유희가 받은 상처가 다 너 때문이라는 거 잊었어?” 김명화는 무정하게 말했다. 표원식은 입을 다물고 말을 하지 않았다. 그러자 원유희가 그를 대신해서 말했다. “이건 분명히 김신걸의 문제예요. 그가 나에게 상처 준 사람이에요.” “유희야. 만약에 김신걸이 온다면 일이 오늘처럼 쉽게 해결되지 않았을 거야.” 김명화는 원유희를 일깨워주었다. “너도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잖아.” 원유희는 눈시울이 뜨거워져 눈물을 흘렸다. “교장선생님은 돌아갈 수 없어요. 그리고 그의 부모님도 원래의 집에서 나와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김신걸에게 위협받을 거예요.” 원유희는 표원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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