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47화
유담은 김신걸 앞에 가서 그의 한쪽 긴 다리를 안고 작은 얼굴을 들어 억울하게 울며 말했다.
“아빠…… 엄마 괴롭히지 마요, 우린 엄마가 최면받는 게 싫어요. 엄마가 괴로워한다 말이에요!”
이때 조한도 와서 말했다.
“아빠, 우린 엄마가 없으면 안 돼요, 아빠가 없어도 안 되고요.”
상우도 와서 말했다.
“아빠 엄마를 좋아하는 거 아니었어요? 엄마와 데이트도 하러 갔잖아요. 이제는 엄마를 안 좋아하는 거예요? 아빠가 엄마를 안 좋아하면 우리도 엄마랑 가출할 거예요!”
원유희는 세 아이가 하는 말을 듣고 마음은 이미 엉망진창이 되었다.
그녀는 벽에 몸을 붙이고 바닥으로 미끄러져 바닥에 앉아 통곡했다.
김신걸은 예리한 눈으로 원유희의 비통한 얼굴을 뚫어지게 보더니 마음속에 기복이 생겼다가 다시 평온 해졌다. 그러더니 또 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렸다. 마치 두 감정이 몸 안에서 다투는 것 같이 그의 심장을 찔렀다.
“아이들에게 다시는 떠나지 않겠다고 맹세해.”
김신걸의 차가운 목소리를 듣고 원유희는 눈물이 글썽해서 눈앞의 흐릿한 그림자를 보았다. 이어서 기대가 가득한 세 아이들을 보았다.
결국,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
“엄마가 다시는 너희들을 떠나지 않을게.”
엄마가 울며 하는 말에 세 아이는 기쁘지만은 않았다.
그래서 돌아가는 차에서 유담은 엄마의 품에 안겨 작은 입을 엄마의 귀에 대고 조용히 말했다.
“엄마, 앞으로 화가 나면 가출해요. 대신 우리도 데리고 가요!”
그의 말을 들은 원유희는 가슴이 아팠다.
김신걸의 날카로운 눈빛을 느낀 그녀는 유담을 꼭 안고 한 손으로는 조한과 상우를 껴안았다.
어전원으로 돌아오자 원유희의 마음에 격한 파동을 일으켰지만 통제력을 잃을 정도는 아니었다.
그녀는 아이들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아이들이 병원에서, 그리고 차에서 원유희에게 한 말이 그녀 마음속의 공포를 약화시켜 천천히 그녀의 마음속의 상처를 치유하고 있는 것 같았다.
해림은 가정부들을 데리고 마중 나오며 말했다.
“김 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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