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55화
‘게다가 여자 목소리야. 김신걸이 대체 서재에서 뭐 하는 거지?’
“아!”
여자는 더 심하게 울기 시작했다. 듣는 사람이 다 불쌍하고 소름 끼칠 정도였다.
‘김신걸이 대체 안에서 뭐 하는 거야?’
“사모님 무슨 일 있으세요?”
뒤에 있던 가정부가 다가와서 물었다.
원유희는 마치 비밀을 들킨 사람처럼 놀라서 즉시 몸을 돌려 떠났다.
서재의 문이 열리더니 김신걸이 나와서 원유희가 사라지는 모습을 보았다.
서재 안에 있는 혜진이는 놀라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소리 없이 눈물을 흘렸다.
임민정은 이미 피를 토하며 쓰러져 숨만 붙어있었다.
혜진이는 임민정을 한 눈 보고 큰 공포를 느꼈다.
“이 두 사람…… 모두 감옥에 던져버려. 강간범 부류로.”
김신걸에겐 사람을 죽지도 못하고 고통스럽게 할 방법이 아주 많았다.
강간범은 남자들뿐이었다. 거기에 여자 두 명을 가둬넣는다는게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그야말로 인간 연옥일 것이었다.
기절한 임민정은 듣지 못했지만 혜진이는 그 말을 듣고 놀라서 바로 기절했다.
김신걸은 분부하고 떠났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경호원이 들어와 임민정과 혜진이를 끌고 나갔다.
해림은 다른 가정부에게 서재를 정리하라고 했다.
가정부들은 바닥의 피를 보고도 담담하게 청소했다.
원유희는 주방에서 세 아이에게 먹일 우유를 타고 있었다.
이런 일들은 그녀가 직접 할 필요 없었지만 그래도 그녀는 직접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었다.
안 그래도 아이들을 잘 돌봐주지 못해서 죄책감이 들었는데 이렇게 라도 해야 마음이 좀 편할 것 같았다.
원유희는 우유를 세 병 타고 넋을 잃고 우유병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머릿속엔 온통 방금 서재에서 들은 울음소리뿐이었다.
‘대체 무슨 소리일까? 하지만 무슨 소리든 나와는 상관없어. 난 그냥 김신걸을 건드리지 말고 그에게 괴롭힘만 당하지 않으면 돼.’
“무슨 생각해?”
갑자기 뒤에서 낮은 목소리가 들려와 원유희는 몸을 떨며 우유병 한 병을 떨구었다.
그러자 김신걸이 큰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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