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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9화

다만 지금은 그녀 말고는 다른 사람이 없었다. 오후가 되어서야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들어온 사람들은 모두 여자였고 심플한 조끼와 핫팬츠를 입고 긴 다리를 드러낸 채 각자의 침대로 돌아갔다. 원유희는 그들에게 공기와 같은 존재였다. 그들은 모두 기계 같이 차가운 표정이었고 방으로 돌아오자마자 침대에 올라가 코를 골며 잠을 잤다. 원유희는 무슨 상황인지 몰랐지만 이상해서 침대에서 내려 떠나려고 했다. 하지만 닫힌 문을 열자마자 두 개의 새까만 총구가 그녀의 머리를 겨누어 한 발자국만 더 가면 말벌집이 될 것 같았다. “들어가! 한 발자국만 나오면 쏜다!” 말을 하는 건장한 남자의 몸에는 문신이 있었고 팔뚝은 원유희의 허리보다도 더 굵었다. 총을 쓰지 않아도 한 주먹이면 원유희를 죽일 수 있을 것 같았다. 원유희는 뒷걸음치며 얼른 문을 닫았다. 그리고 숨을 몰아쉬며 문에서 떨어졌다. 고개를 들어 벽에 있는 도안을 보니 낯이 익었다. 생각해 보니 라인의 문신과 똑같은 거였다. 원유희가 얼굴을 돌려보니 침대에서 자고 있는 여자들의 팔에도 원형의 복잡한 도안이 그려져 있었다. “고망 가려고?” 원유희는 깜짝 놀라서 뒤돌아보니 한 여자가 잠을 자지 않고 침대에 앉아 무뚝뚝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꿈꾸지 마.” “여기가 어딘데?” “외딴섬이야.” “당신들은 왜 여기에 있어?” 원유희가 물었다. 여자는 원유희를 보면서 말했다. “우린 모두 잡혀온 거야, 너도 그런 거겠지? 하지만 넌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아.” “나보고 라인을 대신하라고 하던데, 혹시 라인 알아?” 여자는 의아한 표정으로 원유희를 다시 훑어보았다. ‘외모는 순정하고 마치 한 번도 비바람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온실 속의 꽃처럼 연약한 것 같은 사람을 왜 잡아온 거지?’ 원유희는 여자의 눈에서 경멸을 보았다. ‘왜 우습게 보는 거지?’ “여긴 킬러 조직의 본부예요, 라인은 지난번 테스트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존자고요. 이 방에 있는 모든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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