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74화
원유희는 자기를 테스트할 함정이 있을 줄 알았는데 밤새 아무 일도 없었다.
‘검은 두루마기를 입은 남자가 한 말이 틀린 건 아니야. 난 이렇게 긴 자유를 누려본 적이 없어. 도망쳐도 결국 김신걸에게 잡혀갔었지. 벌써 한 달이 지났는데 김신걸은 아직도 날 찾고 있을까? 정말 여기서 살아서 나갈 수 있다면 김신걸을 그렇게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겠지?’
아침에 해림은 먼저 아이들을 보러 갔다. 아이들인 이미 일어나서 가정부가 그들에게 옷을 입히고 있었다.
그리고 아침식사도 모두 준비되었다.
해림은 안방을 지나갈 때 문이 제대로 닫치지 않아 빛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노크하며 말했다.
“김 대표님, 일어나셨어요?”
하지만 안에는 아무런 기척이 없었다.
‘김 대표님이 들어오지 않은 건가? 그럴 리가 없는데! 어제저녁에 늦게 돌아왔는데. 사모님이 그렇게 된 후부터 김 대표님은 영혼이 없는 산 송장처럼 어전원을 드나들었어.’
아이들이 엄마를 찾겠다고 난동을 부려도 그는 들은 체 만 체했다.
마치 자신을 짐승의 우리에 가두어 외부의 모든 것과 차단한 것 같았다.
해림은 이런 김 대표님을 본 적이 없었다.
‘예전에 사모님이 없어질 때도 분노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온 세상 찾아다녔는데. 한 달 동안 찾아도 결과가 없자 김 대표님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어전원은 온통 먹구름으로 뒤덮였다.
김 대표님이 가는 곳은 다 이럴 것 같았다.
그는 손을 들어 노크했다.
“김 대표님, 일어나셨어요?”
방 안에 여전히 아무런 기척도 없어 해림은 문을 열고 들어갔다. 조용한 분위기가 그를 이상하게 했다.
그는 방 안으로 들어가며 불렀다.
“김 대표님.”
소파에 앉아 꼼짝도 하지 않는 김신걸을 본 해림은 하려던 말을 삼켰다.
김신걸은 소파에 앉아 몸을 앞으로 기울여 약간 웅크리고 있었다. 몸에 입은 옷은 어제 돌아올 때 입었던 옷이었다.
침대도 반듯해 잠을 잔 것 같지 않았다.
해림은 깜짝 놀라 눈을 크게 뜨고 말했다.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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