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81화
염정은은 채수명 아주머니에게 분부를 마치고 몸을 돌려 길가의 커피숍으로 갔다.
엄혜정이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에 채수명 아주머니가 손을 뻗어 그녀의 뺨을 후려쳤다.
짝하는 소리와 함께 엄혜정은 얼굴이 화끈거렸다.
“너…….”
엄혜정은 분노가 치밀었다.
“넌 우리 큰 아기씨의 신을 들 자격도 없어! 경고하는데 앞으로 큰 아가씨, 그리고 염씨 저택과 거리를 유지하는 게 좋을 거야! 네가 한 번 더 염씨 저택에 오면 내가 독을 타서 죽일 거야!”
채수명 아주머니의 표정과 입에서 나오는 말은 아주 악독했다. 그리고 엄혜정이 말을 하지 않자 불만스러워 그녀를 세게 밀치며 말했다.
“내 말 들었어?”
엄혜정은 주먹을 움켜쥐고 채수명 아주머니의 얼굴을 때릴까 말까 고민 중이었다.
하지만 채수명 아주머니도 염씨 저택의 사람이고, 그리고 염씨 부부가 자기한테 잘해준 게 생각나 망설이다가 포기했다.
“왜? 날 한 대 치기라도 하게? 자, 때려. 그럴 용기 있어?”
“그래, 난 널 때릴 용기 없어. 왜냐하면 개를 때려도 주인을 봐야 하니까.”
채수명 아주머니는 엄혜정이 자기를 욕한다는 걸 알고 눈알이 튀어나올 정도로 째려보며 말했다.
“뭐라고? 네가 아직 정신을 못 차렸구나. 더 맞고 싶어?”
채수명 아주머니는 말하면서 손을 들어 다시 때리려고 했다.
하지만 엄혜정도 더 이상 당하고 있지 않고 반격을 하려고 했다. 이때 옆에서 갑자기 한 그림자가 돌진하더니 펑하는 소리와 함께 채수명 아주머니는 바닥에 쓰러져 머리에서 피가 철철 흘렸다.
안미옥은 손에 큰 돌을 들고 자상한 표정으로 엄혜정에게 물었다.
“너 괜찮아?”
“괜찮아요…….”
‘내가 잘 못 기억하고 있는 게 아니라면 이 사람은 정신병원에 갇혀 있어야 할 텐데, 왜 또 나왔지?’
“그럼 됐어.”
안미옥은 말하면서 손에 든 돌을 아무렇지 않게 던져 마침 비틀거리며 일어서려는 채수명 아주머니의 머리에 맞았다.
채수명 아주머니는 다시 쓰러졌다. 이번에 그녀는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두 눈을 뒤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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