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87화
‘비행기는 이륙할 수 없어. 하지만 계속 시간을 끌면 총명한 김신걸이 의심할 거야. 김신걸을 대처하려면 백배의 지력과 일반인과는 다른 치밀한 생각이 있어야 해.’
원유희는 자신이 부족하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시도해보고 싶었다.
‘나 때문에 유미의 생명을 포기할 수는 없어. 천애의 사람들은 마음이 없어 사람을 닭 죽이는 것같이 죽이기 때문에 절대 봐주지 않을 거야.’
“나 방에 가서 자고 싶은데 같이 갈래?”
원유희가 마을을 가라앉히고 말했다.
김신걸은 말하지 않고 원유희를 안았다.
원유희는 무의식적으로 김신걸의 넓은 어깨를 껴안고 지척에 있는 검은 눈동자와 마주쳐 제 발 저려서 시선을 떨구었다.
첫 번째는 자신의 마음이 들킬까 봐 두려웠고, 두 번째는 김신걸이 정말 자신에게 무슨 짓을 할까 봐였다. 그러면 손을 쓰기 어려우니까.
방으로 들어가니 넓고 창밖의 빛이 들어와 아늑하고 편안했다.
김신걸은 원유희를 침대에 눕히고 자신도 누워 참지 못하고 키스를 했다.
“윽…… 하지 마.”
원유희는 겨우 키스에서 벗어나서 말했다.
“나 화장실 갔다 올게.”
“내가 안아서 데려다줄까?”
“아니.”
원유희는 김신걸을 밀며 일어나라고 표시했다.
김신걸은 가볍게 웃더니 검은 눈동자로 그윽하게 원유희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원유희의 작은 입술에 한 번 더 뽀뽀를 하고 나서야 일어났다.
원유희가 화장실에 들어간 후 김신걸은 침대에 앉아 화장실 문을 주시하며 원유희를 기다렸다.
원유희가 화장실에서 나와 침대로 걸어가자 김신걸은 기다렸다는 듯이 원유희의 허리를 껴안았다.
“잠깐만.”
원유희는 두 손을 김신걸의 어깨에 걸치고 저항했다.
“침대가 흐트러졌으니 정리를 좀 해.”
김신걸은 고개를 숙이고 침대 시트를 한 눈 보더니 일어서서 몸을 돌려 흐트러진 침대 시트를 당겼다.
원유희는 돌아선 김신걸을 보고 눈시울이 붉어져 손칼로 김신걸의 뒷목을 빠르게 쳤다.
쾅하는 소리와 함께 무방비한 김신걸이 침대에 쓰러졌다.
원유희는 쓰러진 김신걸을 보며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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