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화
나는 강진 그룹의 업무를 총괄했고 회사는 곧 다시 안정 궤도에 들어섰다.
반년 후, 유지아가 돌아왔다.
그녀는 곧장 강진 그룹 로비로 쳐들어오며 소리쳤다.
“임연아! 당장 나와!”
마침 나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고 있었고 내 뒤에는 두 명의 고위 간부와 비서가 서 있었다.
유지아는 달려오며 충혈된 눈으로 나를 보며 말했다.
“넌 나를 속였어! 김성준은 유언장을 남기지 않았어! 내가 유산을 상속받았더라면 2백억이 넘는 부채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었을 텐데. 당장 CEO 자리에서 물러나. 이건 원래 내 자리였어야 해!”
나는 가볍게 웃었다.
“전 분명 유지아 씨에게 선택권을 줬는데요. 유지아 씨 스스로 포기한 거잖아요.”
유지아는 분노에 숨을 헐떡이며 가슴이 거칠게 들썩였다.
“고소할 거야! 그 포기 각서는 협박으로 작성된 거야! 그리고 그 가짜 기억...”
나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웃었다.
“유지아 씨가 자발적으로 한 건지 아니면 협박을 받은 건지 다시 떠올려 볼 필요가 있겠네요.”
5분 후, 로비 측면의 대형 스크린이 켜지며 당시의 장면이 재생되었다.
유지아가 극도로 흥분한 채 날뛰던 모습이었다.
그녀는 합의서를 찢어발기며 미친 듯이 웃고 있었다.
“난 그 사람이랑 1년 동안 함께 했어. 끔찍한 게임에 맞춰주고 그 사람이 하라는 대로 다 했는데... 겨우 천만 원짜리였다고?”
“돈 없이는 사랑이고 나발이고 없어... 차라리 일찍 죽어서 다행이야!”
“상속을 포기하겠어요. 모든 유산, 한 푼도 받지 않겠어요.”
화면은 그녀의 흉측하게 일그러진 얼굴에서 멈췄다.
로비에 있던 모든 사람의 시선이 동시에 유지아에게 꽂혔다.
여기저기서 입을 가린 채 웃으며 소곤대는 소리가 들렸다.
유지아는 입을 벌렸지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얼굴은 붉은빛에서 창백함으로 다시 푸른빛으로 변해갔다.
“너... 너 일부러 그랬지. 나를 망신 주려고...”
“저는 그저 모두에게 진실을 알려주고 싶었을 뿐이에요.”
나는 프로젝터를 끄라는 신호를 보냈다.
“유지아 씨, 오아시스 빌리지의 그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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