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7화
여기서 어떻게 자동차 경적 소리가 날 수 있지?
이 소리를 듣자마자 설마 박시형이 이곳까지 찾아온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 서규영은 급히 발코니로 달려가 확인해 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마당에 고급 세단 한 대가 더 주차되어 있었다.
안에서 여자 두 명이 나왔지만 서규영이 아는 사람은 아니었다.
앞장서서 나온 기세가 대단한 사람을 본 서규영은 방을 나와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그런데 그 사람이 집 열쇠까지 가지고 있을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서규영이 문을 열기도 전에 앞장서 있던 파란색 정장을 입은 여자가 먼저 문을 열면서 밖으로 나오려던 서규영과 마주쳤다.
서규영은 매우 놀랐다.
“여긴 어떻게 들어오셨어요?”
파란색 정장을 입은 여자는 어느새 서규영 앞까지 와 있었다.
그러고는 매우 프로패셔널한 어조로 말했다.
“서규영 씨 맞으시죠? 저는 성지용 씨의 비서 도윤정입니다. 저를 그냥 윤정 언니라고 부르면 돼요.”
‘성지용 씨 매니저였구나. 어쩐지 집안 열쇠까지 가지고 있다 했네...’
서규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안녕하세요. 윤정 언니.”
인사를 하면서도 조금 이상한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도윤정이 마치 자신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
도윤정 뒤로 이제 갓 성인이 된 것 같은 여자가 얼굴을 내밀었다.
그러자 도윤정이 서규영에게 소개했다.
“이분은 성지용 씨 어시스턴트 진희예요.”
진희도 매우 공손하게 인사를 했다.
“서규영 씨, 안녕하세요. 저는 진희라고 합니다.”
도윤정이 계속해서 물었다.
“성지용 씨 어디 있죠?”
서규영이 말했다.
“방에 있어요.”
도윤정이 무표정한 얼굴로 서규영을 지나쳐 위층으로 올라가려 하자 서규영이 바로 그녀를 막았다.
“지금은 가지 마세요.”
서규영은 성지용이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옷장에 숨어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원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서규영의 표정을 본 도윤정은 이내 무언가 짐작한 듯 매우 침착한 모습으로 한마디 물었다.
“또 발작한 건가요?”
서규영은 연예계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스타의 매니저와 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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