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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화

서규영도 한참을 고민했다. 성지용이 어제 시장에 있을 때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비자와 여권 문제를 물어봤다. 그러더니 기본적으로 다 처리되었다고 했고 이제 몇 가지 절차만 더 따르면 바로 출국할 수 있다고 했다. 서규영은 해외로 나가 선배를 만난 뒤 그곳에서 한동안 휴식을 취할 계획이었다. 그래서 국내에 어떤 기사가 나든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어차피 돌아올 때쯤이면 아마도 공식적으로 헤어졌다고 발표되었을 것이다. 게다가 성지용과 연인 사이라고 발표한다면 박시형에게 일종의 복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비록 박시형에게 일부러 복수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 괴롭히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했다. 서규영이 매우 협조적으로 나오는 모습에 도윤정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고마워요. 서규영 씨.” 잠시 후, 성지용이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목욕도 하고 옷도 새로 갈아입어 다시 평소처럼 멋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서규영이 자리에서 일어서며 말했다. “성지용 씨, 깼네요?” 성지용은 도윤정을 보고도 별로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 그저 도윤정 옆으로 걸어가 말했다. “우리 이제 돌아가도 돼?” 도윤정은 아무 말도, 비난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관심 가득한 눈빛으로 한마디 물었다. “좀 괜찮아졌어?” 서규영을 흘끗 본 성지용은 약간 불편한 얼굴로 말했다. “응, 괜찮아.” 서규영도 더는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모든 사람들은 마치 무언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성지용이 발작한 일을 다시 언급하지 않았다. 오후에 그들은 차를 타고 떠났다. 떠나기 전 성지용은 특별히 시장에 가서 장난감과 선물을 더 사와 민호와 민지에게 건넸다. 그러고는 민호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두 아이들이 환한 얼굴로 그를 지용이 형이라고 부른 후에야 성지용은 안심하고 떠났다. 돌아오는 차 안, 성지용은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서규영과 이야기를 나누고 도윤정과 농담을 하며 심지어 애교를 부리기도 했다. 이것이 서규영이 아는 성지용이었다. 어젯밤 옷장 안에서 웅크리고 떨고 있는 모습은 아무리 생각해도 그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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