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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1화

‘박시형이 정말로 이 아이를 포기한 걸까? 전에 강제로 나를 감금하려 했던 그 모든 행동은 뭐였을까?’ 서규영은 꽤 아이러니하다고 느꼈다. 물론 이건 서규영에게 아주 좋은 일이었다. 오늘따라 운이 좋은 날이라고 생각한 서규영은 정민서를 찾아가 맛있는 음식을 하며 축하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서규영이 본론을 꺼냈다. “그럼 조건이 뭔데?” 박시형은 서규영의 눈을 바라보았다. “성지용과 만나지 마, 영원히 절대, 평생. 성지용이 너를 찾아온다 해도 진지하게 거절해 줘.” 서규영은 피식 웃었다. “박시형, 그게 무슨 뜻이야?” 박시형이 서규영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너에게 위험한 사람이야. 성지용이 좋은 인간인 줄 알아?” 서규영은 바로 반박했다. “박시형, 본인이 이 나라 황제야? 왜 내 사생활까지 간섭해? 당신은 고작 내 전남편일 뿐이야. 아니, 그것도 전남편 2호야, 그런데 왜 내가 누구와 사귀는지까지 간섭하는 거야?” ‘전 남편 2호’라는 말을 들었을 때 박시형의 얼굴도 분명히 변했다. “서규영, 마지막으로 딱 한 번만 나를 믿어주면 안 돼?” 서규영이 말했다. “내가 왜 너를 믿어야 하는데? 그동안 나를 속인 걸로도 아직 부족해?” “성지용과 만나지 말라고 할수록 더 만날 거야. 뉴스 기사 봤지? 나 지금 성지용의 비연예인 여자친구야, 성지용이 우리 커플에 타이틀도 지었어. 피해자 연맹이라고 말이야. 성지용, 꽤 똑똑하지 않아?” 느긋하게 한마디 한 서규영은 말투에 놀리는 기색이 다분했다. 박시형의 얼굴도 점점 더 차가워졌다. “서규영, 다른 사람들이 너에게 다른 목적이 있다는 걸 진짜 몰라서 그래?” 서규영은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내가 그런 눈썰미가 있었다면 처음부터 당신과 결혼하지도 않았겠지?” 안색이 극도로 어두워진 박시형은 고개를 숙여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하지만 커피잔을 다시 테이블 위에 놓을 때는 다시 표정 관리를 한 상태였다. 차가우면서도 낯선 얼굴이 약간 무감각해 보이기까지 했다. 그러더니 냉담한 목소리로 위협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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