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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0화

정민서의 집에서 며칠을 누워 지내며 마음을 추스른 서규영은 결국 아이를 낳아 스스로 키우기로 했다. 그리고 마일 테크에서 사직하고 선배의 제안을 받아들여 엘루이로 가기로 했다. 이혼 수속이 끝나면 엘루이로 갈 것이다. 정민서가 퇴사한 후 하지욱은 매일 정민서의 거처로 찾아와 사과했다. 하지만 정민서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서규영은 사실 정민서와 명목상의 선배 하지욱의 관계를 알고 있었다. 하지욱은 정민서보다 열 살 많은 선배이기도 했다. 3년 전, 정민서가 로펌에 들어간 이후 하진욱이 줄곧 정민서를 챙겼다. 일 중독자인 하진욱과 날마다 함께 싸우면서 오랜 시간을 함께하다 보니 사랑이 싹트게 되었다. 하지욱은 겉으로는 정직한 성인군자처럼 보였지만 정민서의 말에 의하면 친해진 후에는 정말 다른 사람이라고 했다. 정민서는 사실 하지욱을 좋아했고 진작 갈 데까지 다 갔지만 하진욱과 사귀려 하지 않았다. 이혼한 하진욱에게는 자폐증 아이가 있었다. 정민서가 말했다. “나는 아직 새엄마가 될 준비가 되지 않았어, 게다가 자폐증 아이의 새엄마라니.” 서규영이 말했다. “그럼 정말로 이대로 끝내려고? 시간이 아깝지 않아?” 정민서는 샌드위치를 한입 물었다. “아깝긴 뭐가 아까워, 규영아. 나도 너랑 같이 엘루이에 갈까? 친구가 작은 로펌을 열었는데 전에 같이 협력하자고 했지만 거절했어. 지금은 가도 괜찮을 것 같아.” 고아인 정민서는 국내에 아무런 친척이 없었다. 절친이라고는 서규영 한 명뿐이었다. 고민하던 두 사람은 즉시 이 결정을 내렸다. 함께 미국으로 가서 아이를 낳고 사업을 하기로 했다. 이렇게 하면 모든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그리고 서진석은 엘루이에 투자 회사를 운영하고 있었기에 일 년에 반년은 엘루이에 있었다. 그래서 그곳에 가는 것이 서규영에게 가장 좋은 선택이다. 정민서가 말했다.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은 이혼 수속을 빨리 끝내는 것이야. 질질 끌수록 더 번거롭기만 할 거니까.” 서규영이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 박시형을 찾아가 이혼 합의서를 가져올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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