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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9화

고태빈이 먼저 박시형을 발견하고 박시형에게 다가왔다. 고태빈의 태도는 이전과는 달랐다. 박시형에게 더 이상 아첨하지 않았고 신분과 지위가 낮아졌음에도 피라미드 꼭대기에 있는 박시형을 별로 두려워하지 않았다. “박 대표님, 여기 무슨 일이시죠?” 얼굴이 창백해진 박시형은 정신이 나간 것처럼 고태빈의 말을 전혀 듣지 못한 것 같았다. “괜찮아요?” 박시형이 병실 쪽만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는 것을 본 고태빈은 살짝 이해가 안 됐다. “박 대표님, 이건 대표님과 상관없는 일 같은데요.” 고태빈 또한 박시형이 고나율이 걱정돼서 온 것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렇게 절망적인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을 보고는 아마 사람을 착각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병실에 있는 사람이 서규영이라고 생각했을까? 가능성은 이것밖에 없었다. 비록 고태빈은 사건 전말을 잘 모르지만 요 며칠간 뉴스 기사를 보니 박시형과 서규영 사이에 무슨 문제가 생긴 것 같았다. 서규영이 연예계의 어떤 남자 연예인과 스캔들이 났으니 박시형과 서규영 사이에 분명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단정했다. 사실 고태빈도 어느 정도 예상했다. 스캔들 결혼, 그리고 감정 기반이 없는 결혼은 그와 서규영의 결혼생활보다도 못할 것이다. 박시형이 고태빈을 바라보았다. “규영이가 고 대표님한테 연락을 한 건가요?” 고태빈이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그리고 일부러 휴대폰을 꺼내 통화 기록을 박시형 앞에 펼쳐 보였다. “여기요. 문제가 생기자마자 제일 먼저 저를 찾았어요.” 휴대폰을 흘깃 본 박시형은 정말로 서규영의 전화번호인 것을 보자 가슴이 마치 누군가에게 세게 얻어맞은 것처럼 아팠다. 박시형이 사람을 잘못 본 것이라고 거의 확신한 고태빈은 기회를 빌려 그를 더 자극하려 했다. “박 대표님, 저와 규영이는 학교 때부터 결혼까지 10년을 알고 지냈어요. 물론 인정해요. 저는 좋은 사람이 아니었어요. 제가 규영이를 배신했죠. 하지만 배 대표님도 저보다 나을 것이 없어요. 어차피 규영이 마음 얻지 못한 건 마찬가지니까 우리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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