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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화

박해은의 안색이 순식간에 달라졌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이에요? 저 여기 들어왔을 때 42일간 지낼 거라고 했잖아요. 이제 보름 됐는데 갑자기 나가라니요?” “박해은 씨, 정말 죄송합니다. 저희 쪽 문제니까 당시 박해은 씨께서 지불하셨던 8천만 원 전액 환불해 드릴게요. 지난 보름 동안은 저희가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해 드린 걸로 할게요.” “싫어요. 제가 8천만 원이 아까워서 이러는 줄 아세요? 이러시면 저도 난감해요. 겨우 8천만 원으로 절 내쫓겠다는 건가요?” 매니저는 웃으면서 말했다. “혹시 돈을 뜯어내려고 이러시는 건 아니죠?” 박해은은 단단히 화가 났다. “전 돈 필요 없어요. 저 여기 고소할 거예요.” 매니저는 인내심을 갖고 설명했다. “저희 계약서에 분명히 명시되어 있어요. 만약 저희 산후조리원 문제로 고객이 서비스를 더 이상 이용할 수 없게 된다면 전액 환불로 처리한다고요. 그러니 그 돈을 가지고 다른 산후조리원을 찾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따지고 보면 박해은 씨에게도 이득이고요.” 박해은은 사실 매니저와 똑같은 생각을 했다. 그녀는 사실 돈을 더 받아내고 싶었으나 계약서에 명백히 적혀 있다고 하니 그럴 수가 없었다. 그리고 도원시에는 이곳과 비슷한 고급 산후조리원이 많았다. 지금 다른 곳으로 옮긴다면 절반의 가격만 지불하면 되니 나머지 4천만 원으로는 에르메스 가방을 하나 살 수 있었다. 그래서 박해은도 더는 억지를 부리지 않았다. 그녀는 곧바로 휴대전화를 꺼내 고태빈에게 연락했다. 그녀는 고태빈에게 와서 절차를 밟고, 다른 산후조리원으로 옮기는 걸 도와달라고 할 생각이었다. 한편, 고태빈은 델포이 그룹으로 향하고 있었다. 오늘은 그와 박시형이 계약을 체결하는 날이었다. 어젯밤 고태빈은 자신이 이혼당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그것은 그에게 악몽이었고 그 탓에 고태빈은 잠을 이루지 못했다. 밤새 고민한 고태빈은 결국 한 가지 결론을 내렸다. 이혼했다면 다시 합칠 수도 있지 않은가? 그는 최대한 빨리 서규영과 다시 결혼할 것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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