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53화

고나율이 앞으로 나서며 거만하게 말했다. “뭐라는 거예요? 이 집은 우리가 3일 전에 산 집이에요. 우리가 여기 새 입주민이라고요. 우리 오빠는 해빈 테크의 회장 고태빈이니까 제대로 알고 얘기해요. 앞으로 곤란한 일을 당하고 싶지 않다면 말이죠.” 옆에 있던 여학생들도 함께 거들었다. 가장 앞에 서 있던 정장 차림의 사람이 말했다. “이미 다 조사해 봤는데 고태빈 씨께서는 이 별장을 구매하겠다고 계약서를 작성하신 뒤 계약서에 적힌 시간 내에 입금하지 않아 이 별장은 이미 회수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별장은 소유주가 없는 상태입니다.” 그 순간 고나율은 조금 당황했다. ‘오빠가 입금을 안 했다고? 그럴 리가.’ 뒤에 있던 고나율의 친구들이 수군대기 시작했다. “나율이 이 별장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했다고 하지 않았어?” “계약했으면서 입금을 안 했다는 거야? 대체 뭐지?” “나율이 오빠 진짜 해빈 테크 회장님 맞아? 회장님이 별장을 사지 못한다고?” 고나율은 그 말을 듣고 온몸을 부들부들 떨더니 고개를 돌려 친구들을 향해 성을 냈다. “다들 조용히 해.” 그런데 바로 그때 문 앞에 잘생긴 누군가가 나타났다. 그 사람은 바로 박유준이었다. 고나율은 박유준이 오기만을 기다렸으나 그가 하필 이 시점에 올 줄은 몰랐다. 만약 박유준이 그들이 돈도 내지 않고 이곳으로 이사한 걸 알게 된다면 틀림없이 그들을 무시할 것이다. 그래서 고나율은 절대 인정하지 않으려고 했다. “당신들 누구예요? 난 당신들 몰라요. 우리 오빠는 해빈 테크 회장님이고 이 집은 우리 오빠가 산 집이에요. 뭔가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은데 따지려면 우리 오빠한테 가서 따져요.” 정장을 입은 남자가 말했다. “고태빈 씨한테 이미 연락드렸고 계약서대로 입금하지 않으셨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그러니 지금 모두 나가주시죠.” 정장을 입은 남자가 손을 흔들자 경비원들이 사람들을 내쫓기 시작했다. 고나율은 오늘 이렇게 쫓겨나면 체면을 구기게 될 거라고 생각해서 절대 나가지 않으려고 했다. “전 안 갈 거예요. 그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