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4화
“이럴 수가...”
손태하가 사무실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자신도 모르게 나지막이 감탄사를 흘렸다.
꽤 넓은 공간이었다.
책상과 의자, 소파, 그리고 전반적인 실내 장식까지 제법 격조가 느껴졌다.
“어때요, 손태하 씨. 이 사무실 정도면 괜찮죠?”
“네, 정말 근사하네요.”
사실 이 방뿐만이 아니었다.
회사 전체의 인테리어와 가구들도 상당히 수준급이었다.
손태하는 들어서자마자 이곳의 업무 환경이 마음에 쏙 들었다.
“혹시 더 사거나 조정할 필요가 있는 물건이 있나요? 말씀하시면 곧바로 사람을 시켜 손태하 씨 요구대로 처리하게 할 수 있어요.”
“저는 지금도 아주 좋습니다. 당분간은 조정할 필요 없을 것 같아요. 나중에라도 뭔가 필요해지면 그때 가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정도 조건이라면 손태하가 이전에 근무했던 IT 부서보다 훨씬 나은 수준이었다.
“좋아요, 그럼 그렇게 하죠.”
“따르릉 따르릉...”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조유민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여보세요? 민지호 씨, 말씀하세요.”
“조 실장님, 소프트웨어 개발하는 제 친구와 연락이 닿았습니다. 내일 오전 10시에 저희 쪽으로 면접을 보러 오겠다고 합니다.”
“문제없어요, 민지호 씨. 내일 도착해서 저에게 언제든 연락하라고 전해주세요.”
“네, 조 실장님...”
조유민은 전화를 끊고 고개를 돌려 손태하를 바라보았다.
“손태하 씨, 내일 기술 실장 후보자가 면접을 보러 온대요. 그때 같이 참석해 주시겠어요?”
“좋죠, 문제없습니다, 유민 누님.”
소프트웨어 회사의 본부장으로서 기술 실장 면접을 책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손태하는 기술적인 면에서 실장급 인사와 비교하기에는 실력 차가 너무 컸다. 아무래도 내일은 IT 부서의 이 실장님을 찾아가 상황을 좀 알아봐야 할 것 같았다.
면접자가 이 실장님의 친구라고 했으니 그 사람이 속속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두 사람은 사무실 곳곳을 둘러보았고 손태하는 전반적인 부분에서 만족감을 느꼈다.
다만 소프트웨어 회사에는 구내식당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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