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5화
“당연하지. 당신의... 보살핌 덕분이야.”
양지유는 손태하를 올려다보며 부끄러운 듯 웃었다.
그녀의 얼굴빛이 좋은 건 다 손태하가 사랑으로 보살펴서 그렇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귀여운 여보... 정말 당신 덕분에 요즘 나에게 세심하게 배려하고 아껴줘서 고마워.’
“응. 맞아. 하하...”
손태하는 그 말을 듣고 양지유의 뜻을 금세 알아차렸다.
“그리고 여보 오늘 민혜원 씨가 나를 카톡 친구로 추가하려고 했는데 거절했어.”
“어머? 혜원이가 왜 당신을 카톡 친구로 추가하려고 하는 거야?”
그것은 이치에 맞지 않았다. 손태하와 그녀는 일이나 생활에서 아무런 접점이 없었고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양지유는 그 이유를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왜겠어. 꿍꿍이가 있는 거겠지.”
“어머. 당신은 남자인데 혜원이가 당신에게 뭘 어떻게 하겠어?”
“에헴, 에헴...”
“자신의 남자 친구가 시원찮고 너무 외롭다고 나랑 이야기하고 싶다고 하던데... 맞아. 대충 그런 뜻이었어.”
“뭐라고?”
“혜원이가 그렇게 말했어?”
양지유는 민혜원을 너무 좋게 생각했던 것 같다. 그녀가 자신의 울타리를 넘보려고 그것도 너무 노골적으로 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응...”
“거의 비슷해. 이거 봐봐...”
손태하는 그렇게 말하며 카톡을 열어 친구 추가 요청 메시지를 찾았다.
“그 여자가....”
양지유는 메시지를 보며 붉고 예쁜 얼굴이 금세 하얗게 질렸다.
과거의 애인이 정말로 양지유의 울타리를 넘보려 한다니 그녀로서는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민혜원은 확실히 더 젊고 예쁘다. 게다가 목소리도 매우 부드럽고 나긋나긋하다.
어떤 면에서는 매우 적극적이고 보통 남자들은 그녀의 그런 모습에 쉽게 현혹될 것이다.
“여보는 저런 여자를 좋아하지 않는 거지?”
“쯧, 저런 요물은... 10명을 줘도 싫어. 안심해, 여보.”
손태하는 양지유가 분노와 걱정이 섞인 표정을 짓는 것을 보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탁자를 돌아 그녀의 뒤로 가 살짝 허리를 숙여 그녀를 안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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