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2화
다음 날 이른 아침.
양지유와 손태하는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마주 앉아 아침 식사를 했다.
“여보, 오늘은 무슨 계획 있어?”
“음, 빨리 회사에 가야 해. 9시 전에 두 사람 면접 보고 9시 이후에는 대표님 저택에 가서 화초에 물을 줘야 해.”
일이 많지는 않지만 이 일들을 다 끝내고 집에 돌아오면 점심때가 될 것이다.
“알겠어, 태양이. 나도 오전에 나갈 일이 있는데 점심에는 돌아올 거야.”
손태하의 말을 듣고 양지유의 눈에는 짓궂은 미소가 스쳐 지나갔다.
“응. 다녀와서 같이 밥 먹고 낮잠 자자.”
“알았어. 기다릴게. 낮잠 푹 자야지...”
양지유는 부끄러운 듯 웃으며 손태하의 뺨을 꼬집었다.
...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양지유와 손태하는 각자 차를 몰고 떠났고 강성 국제빌딩에 도착한 손태하는 소프트웨어 회사로 향했다.
양지유는 계속 차를 몰고 갔는데 새로 입사한 회사 동료를 만나러 간다고 했다.
소프트웨어 회사에 도착하니 조석주가 추천한 기술직원이 마침 도착해 있었다.
“손 본부장님, 예전에 같이 일하던 동료 두 명이 도착했는데 지금 시간 괜찮으세요?”
“시간 있어요. 자 만나 봅시다.”
손태하는 차를 한 잔 타서 조석주에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차피 기술적인 부분은 물어볼 필요가 없고 그냥 이야기를 나누면 된다.
인성에 문제가 없다면 그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네. 손 본부장님. 데리고 오겠습니다.”
조석주는 대답하고 재빨리 사무실을 나섰다.
잠시 후, 그는 25~26세 정도의 여자아이를 데리고 들어왔다.
“손 본부장님, 이분은 예전에 같이 일하던 민지우 씨입니다. 프런트엔드 개발을 담당하고 있고 이력서는 여기 있습니다.”
“좋아요. 민지우 씨, 앉으세요.”
손태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조석주가 건네는 이력서를 받았다.
곧 사무실에는 손태하와 민지우 둘만 남았다.
그는 이력서를 대충 훑어본 뒤 민지우를 올려다봤다.
“취미가 글쓰기라고요?”
“어... 네 손 본부장님. 시간이 날 때 글 쓰는 걸 좋아하지만 잘 쓰지는 못해요.”
민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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