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5화
“저는 그냥 필요한 초기 작업만 할 뿐이고 실제로 일하는 건 밑에 있는 동료들이죠... 저는 힘들일 없을 거예요.”
“그건 두고 봐야 아는 거지...”
손태하를 바라보며 주희수는 의미심장한 말을 쑥스럽게 던졌다.
“네가 힘든지 아닌지는 지유 누나가 분명 잘 알고 있을 거야. 나중에 물어보면 알 수 있겠지.”
“음...”
손태하는 갑자기 주희수의 말이 조금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명확한 근거를 찾을 수는 없었다.
그래서 멋쩍게 웃으며 커피를 들고 소파에 앉았다.
‘좋아. 이 누나는 소통하기 정말 편하네.’
그녀가 양지유와 좋은 친구라면 앞으로 일하기가 훨씬 수월할 것으로 생각했다.
‘이로 미루어 보아하니 지유는 예전에 고위 임원이 틀림없어. 대표와도 친하고 신임 본부장과도 친하다니... 본부장 아니면 고위 임원이지.’
아내 양지유는 예전에 어느 회사의 본부장 같은 직책이었을 것이다.
‘대단하네. 금방 졸업한 대학생인 내가 병든 사람의 기를 살리기 위해 급히 치른 결혼식 덕분에 절세 미녀 고위 임원과 결혼하다니! 나 운이 너무 좋은 거 아니야?’
“태하야, 지유 언니 말 들어보니 아이를 가질 계획이라고 하던데?”
“네... 하지만 아내는 쉬면서 몸을 조금 더 회복해야 할 것 같아요.”
“음, 지유 언니는 정말 좋은 사람이니 잘 보살펴 줘야 해.”
“네. 당연하죠...”
‘내 아내인데 내가 잘 보살펴 주지 않으면 누가 보살펴 주겠어?’
“...”
손태하는 커피를 마시며 주희수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하지만 너무 오래 머물지는 않고 곧 떠날 준비를 했다.
새로운 책임자가 부임했으니 할 일이 많을 테고 최대한 방해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희수 누님, 저는 먼저 돌아가겠습니다. 돌아가서 최대한 빨리 팀을 만들고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알았어. 태하야, 우리 카톡 친구 추가하자. 무슨 일 있으면 언제든지 소통해.”
곧 두 사람은 카톡을 추가하였다.
...
주희수의 사무실에서 나온 손태하는 인사 부서에 들러 조유민에게 인사를 했고 이어 디자인 부서로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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