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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화

손태하의 말을 듣고, 손민국은 얼굴이 활짝 피었다. “그래. 네 엄마는 여태껏 한 번도 이 작은 도시를 떠나본 적이 없어. 이제 때가 되면 네 엄마를 데리고 큰 도시가 얼마나 번화한지 구경시켜 줘야겠어.” “태하야, 나는 강성에서 살든 말든 상관없어. 너희 두 사람 사이가 무엇보다도 중요해. 그러니까 싸우지 말고, 꼭 사이좋게 지내.” “네, 엄마.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이제 바쁜 일만 끝내면 여자 친구와 함께 두 분 뵈러 갈게요.” “그래...” 부모님과 전화를 끊은 뒤, 손태하는 다시 생각에 잠겼다. 만약 며느리가 될 사람이 자신과 나이가 같다는 것을 알게 되면 안혜란이 반응을 보일지가 걱정이었다. 일단 나이를 비밀로 하고, 겉만 본다면 안혜란은 절대 양지유의 실제 나이를 알아차리지 못할 것이다. 겉모습만 봤을 때, 양지유는 기껏해야 30대 초반으로밖에 보이지가 않았다. 앞으로 며느리로 될 여자가 30대 초반이라면, 두 사람은 그나마 받아들일 수 있었다. 손태하의 고향에서 여자가 자기보다 10살 어린 남자와 만나는 경우도 있었기에 그리 놀라울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양지유에게는 19살이 된 딸, 양설아가 있었다. 손태하는 안혜린과 손민국이 불쑥 나타난 큰 손녀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가 걱정이었다. 곰곰이 생각하던 손태하는 이 문제를 나중에 생각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어차피 혼인신고도 마쳤기에 일을 되돌릴 수도 없었다. 오후에 집으로 돌아가자, 안순미가 이미 저녁을 다 차려놨었다. 마침, 서재에서 나온 양지유는 조금 피곤해 보였다. “여보...” “태하야, 나 오늘 인터넷에서 기업 컨설턴트 일을 하나 찾았어.” 양지유는 손태하의 허리를 부드럽게 감싸더니, 그의 품에 바싹 기댔다. “음...” 젊은 성인 남성의 매혹적인 향기가 코끝을 자극하자, 양지유는 순간 온몸이 가벼워지는 것 같았다. “기업 컨설턴트를 한다고?” “응. 회사에서 여유가 있으면 기업 컨설턴트한테 기업 발전 전략 같은 걸 자문하곤 하거든. 여유가 없으면 회사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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