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5화
“경자 언니에게 임신한 사실을 알려주려고 했는데 언니가 기분이 별로인 것 같아서 말하지 못했어. 관두자, 나중에 얘기하자.”
“괜찮아. 나중에 다시 말해도 돼. 그런데...”
“왜?”
“방금 누님의 말을 들으니, 누님의 가업을 당신이 관리해 주었으면 하던데?”
‘우리 자기가 임신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혹시라도 지치면 안 되지. 그리고 누님의 산업은 강성 전체에 분포되어 있다고 했잖아! 그것들을 다 관리하려면 엄청 힘들 거야.’
“경자 언니는 요즘 몸이 허약해서 그런 생각을 했을 거야. 몸이 회복되면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 거야. 아직 60대 초반이니 몇 년 정도는 신경을 쓸 수 있어. 하지만 혜원이는 확실히 가업을 이어받으면 안 돼. 혜원이에게는 그런 재주가 전혀 없어. 그녀가 이어받으면 조만간에 망할 거야.”
“음.”
손태하는 그 말을 듣고 고개를 가볍게 끄덕였다.
‘우리 자기가 관리할 수도 있지. 그러나 일단은 애부터 낳고 봐야 해. 그다음은 말이지... 아무튼 공짜로 도울 순 없잖아?’
얘기를 나누는 사이에 두 사람은 소프트웨어 회사에 도착했다.
...
“자자, 우리 본부장님과 함께 있는 저 미녀는 누구죠? 어머나, 정말 예쁘네요!”
“본부장님의 누나가 아닐까요?”
“그럴 리 없어요. 둘이 하나도 닮지 않았어요. 제가 볼 때는 본부장님의 여자 친구 같아요.”
“그럴 리가요? 저 누나는 30대 초반은 돼 보이는데요? 우리 본부장님은 올해 대학을 졸업했잖아요. 그렇다면 10살은 차이 날 텐데요?”
“쳇, 뭘 모르네요. 훈남은 연상인 누나와 어울려야 천상배필인 거 몰라요?”
손태하와 양지유는 회사에 들어서자마자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들 가운데는 양지유를 아는 사람이 두 명 정도밖에 없었다.
한 사람은 윤재형이고 다른 한 사람은 인사팀 윤지아였다.
윤지아는 이 미녀가 바로 그룹 대표라는 것을 똑똑히 알고 있었지만, 본사의 조유민이 그녀에게 자기 앞에 놓인 일만 하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은 하지 말라고 특별히 말한 적이 있었다.
양지유는 오픈 형식의 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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