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화
‘이렇게 큰 회사 대표가 이런 평범한 아파트에 산다고?’
손태하는 고개를 갸웃했지만 그냥 있는 대로 받아들였다.
‘부자들의 세계는 원래 이런 건가? 가난한 내가 이해 못 한다고 해서 이상할 것도 없지.’
차를 주차한 후, 손태하는 곧장 약속된 카페로 향했다.
...
이른 오전이라 그런지 카페 안은 다소 한산했다.
고요한 분위기 속, 창가 쪽 2인석에 앉아 있는 삼십 대 초반쯤 되어 보이는 여성이 눈에 들어왔다.
그녀는 꽤 단정하고 예쁜 얼굴을 가졌는데 마침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 중이었다.
손태하는 핸드폰을 꺼내 대표에게 문자를 보냈다.
“대표님, 저 도착했습니다. 어디에 계신가요?”
카페 안에 있는 삼십 대 여성은 그녀뿐이었다.
손태하의 예상이 맞다면 그녀가 바로 대표일 터였다.
잠시 후, 그녀는 핸드폰을 슬쩍 보더니 고개를 들어 입구 쪽을 바라봤다.
그러고는 손태하를 발견하자 살며시 미소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아...”
손태하는 깜짝 놀랐다.
‘예상하긴 했지만 이렇게 단정하고 예쁜 누나가 정말 대표였어?’
“손태하 씨, 앉으세요.”
손태하가 가까이 다가오자 대표는 부드럽게 말하며 맞은편 의자를 가리켰다.
그러고는 조용히 핸드폰을 테이블 위에 내려놓았다.
“안녕하세요, 대표님.”
손태하는 공손히 인사하며 자리에 앉았다.
‘가까이서 보니 더 미인이잖아? 얼굴도 그렇고 몸매도... 나이는 대략 서른셋에서 서른다섯 정도인가? 우리 지유랑 비교하면 확실히 좀 더 활기가 넘치네. 하지만 미모 자체로만 따지자면 막상막하긴 하겠네. 조금만 더 쉬고 건강을 회복하면 틀림없이 우리 지유가 더 예쁠 거야.’
“손태하 씨, 회사 들어온 지 벌써 2주쯤 됐죠? 적응은 좀 했어요?”
대표는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손태하를 천천히 살펴보았다.
“네, 대표님. 어느새 2주가 되었네요. 회사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참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최근 이틀 동안 여러 실장님을 만나 뵈면서 다들 책임감이 넘치시는구나 싶었습니다.”
손태하는 침착하게 웃으며 답했다.
그의 말투와 태도는 예의 바르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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