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48화

눈이 마주친 순간 양지유의 얼굴은 순식간에 발갛게 물들었다. ‘내 남편이 이렇게 생겼구나...’ “여보, 이제 밥 먹으러 갈까?” “응.” 손태하는 조심스럽게 그녀의 손을 잡고 그녀가 수줍게 침대에서 일어나 슬리퍼를 신는 걸 기다려 주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손을 꼭 잡은 채 나란히 방을 나섰다. ... “여보, 밥은 내가 퍼올게. 아주머니 음식 솜씨가 좋아.” 부엌에 도착하자 양지유가 조용하고 부드럽게 말했다. 그녀는 손태하의 손을 살며시 놓고 부엌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양지유는 연상으로서 자신보다 20살 어린 남자를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보듬어주고 싶었다. “아니야, 여보. 당신은 식탁에 앉아 있어. 내가 하면 돼.” 손태하는 아픈 사람을 움직이게 하고 싶지 않았다. 사실 그녀가 정확히 무슨 병을 앓고 있는지는 아직 몰랐지만 지금 중요한 건 잘 먹고 잘 쉬는 것이라 생각했다. “응.” 손태하의 능숙한 손놀림을 바라보던 양지유의 두 눈에는 문득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빛이 스쳤다. ‘집안일에 꽤 익숙한가 보네. 괜히 자기가 만든 요리가 맛있다고 자랑한 게 아니었네. 예전부터 자주 했었나 봐.’ “가자, 여보. 식탁으로 가서 먹자.” 손태하는 한 손에 요리를 들고 다른 손으로는 양지유의 손을 꼭 잡은 채 식탁 쪽으로 향했다. “먼저 앉아 있어. 나머지 음식도 내올게.” “응.” 양지유는 손태하를 바라보며 수줍게 웃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곤 잠시 화장실로 향했다. ... 얼마 지나지 않아 손태하는 안순미가 준비한 반찬들을 식탁 위에 정갈하게 올려두었다. 타박타박. 양지유가 화장실에서 나왔다. 그녀의 두 볼은 발그레하게 물들어 있었고 손태하를 바라보는 눈빛에도 어딘가 수줍은 기색이 어려있었다. 그녀는 연한 색의 잠옷을 입고 있었는데 편안하면서도 단정했고 무엇보다도 그녀의 아름다운 몸매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고 있었다. 길게 늘어뜨린 검은 머리는 뒤로 아무렇게나 묶어 넘겨져 있었고 완벽한 얼굴은 사람 넋을 놓게 만들 정도였다. 그 순간 손태하는 아무런 말도 할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