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화
“그건... 나도 잘 모르겠어. 이건 진짜 예측이 안 되네. 근데 걱정하지 마 여보,분명히 안 좋은 일은 아닐 거야.”
“풉...”
양지유는 손태하의 말과, 괜히 걱정하지 말라는 그 어설픈 표정에 웃음을 참지 못하고 터뜨렸다.
‘이 남자... 정말 순진하고 귀엽다니까!’
“괜찮아, 여보. 윗분이 뭐 시키면 그냥 하면 되는 거지. 양심에 찔릴 일만 안 하면 뭐든 괜찮아.”
“응, 맞아. 여보 말이 다 맞아.”
그렇게 도란도란 얘기 나누며 금방 저녁을 다 먹었다.
“여보, 내가 설거지할까? 자기는 일하느라 하루 종일 바빴잖아. 집에까지 와서 또 집안일까지 하게 하니까 마음이 좀 쓰여서 그래.”
“괜찮아 여보. 나 요즘 에너지 넘쳐. 몸에 힘이 막 넘친다니까. 이 정도 설거지쯤이야 아무것도 아니지.”
이렇게 말하며 손태하는 재빠르게 식탁을 정리했고 그릇과 테이블까지 말끔하게 정돈했다.
“여보...”
“응?”
“나 요즘 몸에 점점 힘이 생기는 것 같아. 그래서 오늘 밤에는... 우리...”
“진짜?!”
양지유의 수줍은 표정을 본 순간 손태하는 단번에 눈치를 챘다.
‘이제... 괜찮다고 느낀 건가?!’
“확실하지는 않지만... 일단 한번 해보면 알겠지, 뭐.”
“좋아, 좋아! 진짜 좋아!”
양지유의 말에 손태하는 심장이 쿵 하고 요동쳤다.
가슴이 벌렁벌렁 뛰는 게 숨이 막힐 정도였다.
“여보, 잠깐만 기다려. 나 옷 좀 갈아입을게. 오늘은 자기 차 타고 드라이브 가야지.”
“그래, 그래! 알겠어, 여보!”
양지유는 다정하게 웃어 보이며 살며시 안방으로 들어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양지유는 환하게 밝은 색감의 롱 원피스를 입고 나왔다.
머리도 정갈하게 틀어 올린 채였다.
그냥 가볍게 차려입은 것뿐인데도 그녀의 분위기는 확 달라져 있었다.
“...”
손태하는 양지유를 멍하니 바라보다가 그 자리에서 그대로 얼어버렸다.
‘이거... 이거 진짜 일반 직장인한테서 나올 수 있는 분위기 맞아? 아무리 봐도... 대표님보다 훨씬 더 우아하고 기품이 넘치는데?’
“왜 그래, 여보?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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