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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화

주성훈의 말은 마치 호수에 던져진 거대한 바위처럼 큰 파문을 일으켰다. 북양 사람들은 전부 고개를 돌려 주석호를 바라보았다. 그들은 주석호가 자발적으로 나설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해서 다들 눈이 휘둥그레지고 입이 떡 벌어졌다. 방청옥은 애타는 표정을 해 보였다. ‘저 호색한이 설마 내 뜻을 잘못 이해하고 충동적으로 나선 것일까?’ 상대는 남양 제일 고수였고 이황자마저 그에게 처참히 패배했다. 주석호가 어떤 일을 겪게 될지 상상되자 방청옥은 순간 마음이 저렸다. “형님, 정신이 나가셨습니까?” 칠황자 주남기는 화들짝 놀라서 황급히 손을 뻗어 주석호를 잡았다. 비록 주남기는 겨우 열두 살이었지만 지금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다치는 것은 큰일이 아니었다. 이 대결에서 패배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심각한 일이었다. 태자 주호림도 감히 그런 책임을 감당하지 못하는데 줄곧 냉대받던 주석호가 진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그것은 죽음을 자초하는 일이었다. 이때 청주왕 양만수가 눈을 번득이며 갑자기 입을 열었다. “육황자 전하는 아주 용감하시군요. 그러면 출전하시지요!” 양만수의 말은 주석호가 출전한다는 것을 기정사실로 만들어 버렸다. 이제 되돌릴 방법은 없었다. 양만수는 주석호를 매우 증오했다. 주석호만 아니었어도 어제 대결에서 남양은 큰 승리를 거두고 돌아갔을 것이다. 양만수는 앞으로 따로 기회를 찾아 주석호를 혼쭐낼 생각이었는데 주석호가 갑자기 무예를 겨루겠다고 나설 줄은 생각지 못했다. 이렇게 좋은 복수의 기회를 양만수가 놓칠 리 없었다. “남기야, 걱정하지 말거라.” 주석호는 웃으면서 주남기의 손을 뗀 뒤 중앙으로 걸어갔다. 모든 이들의 이목이 주석호에게 쏠렸다. 이때 평서왕 양해승은 작은 목소리로 양만수에게 뭔가를 얘기했고 양만수는 고개를 끄덕인 뒤 무황을 바라보았다. “무황 폐하, 혹시 청을 하나도 올려도 되겠사옵니까?” 이때 무황은 주석호가 남양 제일 고수와 무예를 겨루겠다고 제 발로 뚜벅뚜벅 걸어 나가는 모습에 충격을 받아 제정신이 아니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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