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화
임상이는 자신의 차를 운전하고 임윤슬은 진서연의 차를 타고 임상이가 준 주소로 향했다. 두 차가 앞뒤로 내달리며 이내 임상이가 말한 요릿집에 도착했다.
가게 이름은 ‘신선식당’이었다.
차가 골목으로 들어서자 임윤슬과 진서연은 어떻게 주차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런데 골목을 돌아 들어가니 넓은 공간이 나타났다. 요릿집 앞에는 큰 주차장이 있었다.
차를 주차한 후 세 사람은 안으로 들어갔다. 작은 아치형 다리 양쪽에는 물고기 연못이 있었고 그 안에는 많은 금붕어가 헤엄치고 있었다. 가게 문을 밀고 들어가니 고전적인 인테리어 가게가 한눈에 들어왔다. 미리 예약해야만 먹을 수 있는 곳이었기 때문에 손님들이 많지 않아 음식의 맛을 조용히 즐길 수 있었다.
네 명이 앉을 수 있는 빈 테이블로 세 사람을 안내한 종업원은 주문은 홀에서 해야 한다고 알려주었다. 신선한 재료들이 그대로 진열되어 있어서 먹을 음식을 직접 보면서 고를 수 있었다. 그리고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하자마자 즉석에서 잡아 요리했기에 요리들이 한눈에 봐도 얼마나 신선한지 알 수 있었다.
임상이가 함께 요리 재료 고르러 가지 않겠냐고 묻자 임윤슬과 진서연은 모두 거절했다.
“오빠가 먹어봤으니까 알아서 주문해 주세요. 우리는 음식을 가리지 않아요. 뭐든 괜찮아요.”
임윤슬은 미소를 지으며 임상이에게 말했다.
“알았어. 그럼 두 사람은 여기 앉아 있어.”
임상이가 주문하러 간 뒤 임윤슬과 진서연은 방금 본 몇 개의 아파트 단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종업원이 따라준 차를 마셨다.
두 사람 모두 ‘주엘시티’라는 아파트 단지가 괜찮다고 생각했다. 최근 신축 아파트로 보안도 잘 되어 있으며 숲과 나무가 많아 환경도 좋았다. 게다가 학교와의 거리도 적절했다. 이민재가 준 자료를 보면 학교에 통학 버스도 있었기에 거리는 큰 문제가 아니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500미터 떨어진 곳에 지하철역이 있어서 두 녀석들이 학교에 가고 나면 임윤슬은 스튜디오에 가거나 외출할 일이 있을 때 지하철을 타고 쉽게 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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