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8화
점점 더 깊어진 키스와 함께 공지한은 임윤슬을 침대로 눕히려고 했다. 손을 움직여 임윤슬의 옷을 벗긴 뒤 입술이 점점 아래로 내려감과 동시에 두 손으로는 자신의 단추를 풀었다.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 임윤슬은 갑자기 손을 들어 공지한의 얼굴을 때렸다.
찰싹!
그제야 정신을 차린 공지한은 움직임을 멈춘 뒤 몸 아래에 있는 여자를 바라보았다. 눈가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고 옷은 이미 공지한의 손에 벗겨졌다. 검은 브래지어는 공지한이 밀어 올려 그 아래 하얀 가슴까지 드러났다. 가슴에는 어젯밤 공지한이 남긴 키스 마크가 있었다.
임윤슬이 두 손으로 가슴을 가리자 멍하니 바라보던 공지한은 도망치듯 방을 나간 뒤 아래층으로 내려가 문을 열고 나갔다.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던 임윤슬은 문 닫히는 무거운 소리를 듣고서야 천천히 일어나 안방 화장실로 향했다.
옷매무새를 정리한 후 두 아이들의 방으로 돌아갔다. 다행히 녀석들 모두 잠들어 있었다.
침대에 누워 아무리 생각해도 공지한이 왜 이러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공지한과 함께 별장으로 돌아온 이후로 평온한 나날을 보냈다. 공지한은 안방에서 잤고 임윤슬과 두 아이들은 임유나 방에서 잤다. 본가에 있을 때도 임윤슬은 항상 유나와 함께 잤다. 설령 전에 두 사람이 결혼 생활을 했을 때도 공지한은 한 번도 임윤슬을 강요한 적이 없었고 오늘처럼 무서운 적도 없었다.
오늘 이런 행동이 단지 그녀가 집을 사려고 한 것 때문일까?
임윤슬은 공지한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집을 사는 건 서둘러야겠다고 생각했다. 공지한이 이미 알고 있으니 일부러 따로 시간을 내어 말할 필요도 없었다. 어릴 때부터 할아버지는 임윤슬에게 자립하고 강한 사람이 되며 스스로를 사랑하라고 가르쳤다. 공지한에게 이미 여자가 있다면 임윤슬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파괴하는 제삼자가 되고 싶지 않았다.
차를 몰고 직접 블루나잇으로 간 공지한은 2층 VIP룸에서 어두운 얼굴로 소파에 앉아 있었다.
방금 임윤슬을 하마터면 강간할 뻔했다. 임상이를 좋아한다고 인정했을 때, 두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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