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화
임윤슬이 아이들을 데리고 진서연과 만나기로 한 중심 공원에 도착했을 때, 진서연은 이미 탕후루 두 개를 사 들고 공원 한쪽 벤치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
멀리서 그녀를 발견한 임유승과 임유나는 임윤슬의 손을 뿌리치고 신이 나서 달려갔다.
“이모, 이모! 저희 왔어요!”
진서연은 자리에서 일어나 아이들을 향해 활짝 웃으며 두 팔을 벌렸다.
한 손에는 탕후루를 들고 있었기에 높이 들어 올렸고 다른 한 손으로는 달려오는 두 아이를 품에 안았다.
“유승아, 유나야. 이모가 너희 주려고 탕후루 사 왔어. 안운시에서 먹은 것보다 더 맛있는지 한 번 먹어봐.”
진서연은 웃으며 탕후루를 하나씩 나눠 주었다.
탕후루를 받아 쥔 아이들은 진서연의 양손을 꼭 잡고 임윤슬과 함께 공원 옆 백화점으로 향했다.
진서연은 두 아이에게 책가방을 하나씩 사주려고 어린이 가방 전문점으로 들어갔다.
임유승은 자동차 그림이 그려진 가방을, 임유나는 엘사 공주가 있는 가방을 골랐다.
두 아이는 결제도 하기 전에 벌써 어깨에 메고 거울 앞에서 신나게 빙글빙글 돌았다.
가방을 산 후, 네 사람은 놀이터로 향했다.
점심을 대충 때운 뒤에도 다시 놀이터로 들어가 놀았고, 저녁 무렵이 되어 하늘이 어둑해졌는데도 임유나는 집에 가기 싫다며 떼를 썼다.
결국 하늘이 완전히 어두워진 뒤에야 임윤슬은 억지로 아이를 안고 놀이터에서 나왔다.
온종일 뛰어다닌 탓에 네 사람은 모두 배가 고팠다.
임유나가 햄버거랑 감자튀김을 먹겠다고 조르는 바람에 그들은 햄버거가게로 향했다.
패밀리 세트에 아이스크림 두 개까지 주문하자 아이들의 얼굴엔 금세 웃음꽃이 피었다.
식사를 마쳤을 땐 어느새 밤 9시가 넘었다.
임윤슬은 진서연이 데려다주겠다는 말을 사양하고 길가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별장으로 돌아갔다.
차가 별장 대문 앞에 멈췄을 때, 집 안은 불빛 하나 없이 어두컴컴했다.
‘지한 씨는 아직 안 들어온 건가?’
그녀는 약간 의아한 마음으로 두 아이의 손을 잡고 안으로 들어갔다.
조명을 켜자 따뜻한 빛이 거실을 환하게 밝혔다.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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