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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화

과일을 씻고 있던 임윤슬은 발소리를 듣고 당연히 공주희인 줄 알았다. “주희 씨, 주스 좀 갖다 놓아 주시고 밖에 컵 있는지 좀 봐 주세요. 컵이 없으면 식기 살균기 안에 들어 있어요.” 한참 동안 대답이 없자 임윤슬이 고개를 돌려 뒤를 보았다. 순간 손에 주스 병을 들고 식기 살균기 문을 열어 유리컵을 꺼내려는 공지한을 보고 깜짝 놀랐다. “주희는 지금 고기를 굽고 있어. 내가 가져갈게.” 임윤슬은 잠시 멍하니 있다가 대답했다. “네, 알겠어요.” 공지한은 그녀가 여전히 바삐 움직이는 모습을 보며 물었다. “아직도 할 일이 더 남았어?” “다 끝났어요. 과일만 가지고 나가면 돼요.” 임윤슬은 저녁 볶음 요리 재료까지 준비하느라 오전 내내 바쁘게 움직였다. 그녀는 과일을 들고 공지한의 뒤를 따라 정원으로 나갔다. 두 사람이 나란히 다가오는 모습을 보자 지세원이 먼저 입을 열었다. “너무 부럽네요.” 강은성도 덧붙였다. “맞아요. 너무 부럽네요. 며칠 전 지한 형이 한밤중에 저한테 어떻게 여자에게 작업을 거는지 물어보더니 이렇게 빨리 성과를 보다니요.” 지세원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강은성을 바라보며 말했다. “뭐라고? 왜 나한테는 안 묻고 세원 형한테 물어본 거지?” “내가 어떻게 알아? 지한 형한테 직접 물어봐.” 우현은 두 사람의 말에는 신경 쓰지 않은 채 생각에 잠겼다. ‘지한 형이 내 의견을 받아들인 모양이네. 공정한 경쟁을 시작할 준비를 한 게 틀림없어.' 그들은 임윤슬을 보며 정중하게 말했다. “형수님, 그만 좀 쉬세요. 저희가 하면 돼요. 여기 와서 앉으세요.” “언니, 제가 구운 닭 날개예요. 드셔보세요.” 바로 그때 공주희가 접시에 구운 닭 날개랑 불고기랑 이것저것 놓아서 임윤슬한테 건넸다. 임윤슬은 공주희가 건네준 접시를 받으며 말했다. “고마워요, 주희 씨.” 지글거리는 소리와 함께 불고기 향이 퍼지자 위층에 있던 유재윤도 장난감 상자를 뜯고 있던 임유승과 임유나를 데리고 내려왔다. 불고기 소스는 임윤슬이 직접 간을 맞춰 독특한 맛을 냈다.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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