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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화

오후 임윤슬은 공지한에게서 카톡을 받았다. [할아버지께서 오늘 밤 저택에서 저녁 먹자고 하셨어. 어디야? 퇴근하고 데리러 갈게.] 임윤슬은 메시지를 보면서 어젯밤 공지한의 말이 떠올라 가슴이 두근두근 뛰었다. 아직 공지한을 보고 싶지 않았고 이미 저녁에 진서연과 함께 샤부샤부를 먹기로 약속해 놓은 상태였다. 그러다 한참 후 답장했다. [오늘 밤은 이미 약속 있어 못 갈 것 같아요. 곧 할아버지께 전화로 말씀드릴게요.] [누구랑 약속했는데?] 공지한은 임윤슬이 어렵사리 답장했지만 다른 사람과 약속 있다고 하자 본능적으로 누군지 알고 싶어졌다. ‘혹사 임상이인가?’ 임윤슬은 공지한의 추궁하는 듯한 어조에 살짝 화가 나면서 누구랑 먹는다고 해서 보고할 필요가 있냐고 생각했다. 휴대폰을 한번 보고는 옆에 던지고 마지막 작업을 반시간에 마무리했다. 그리고 진서연과 함께 스튜디오를 나와 차를 타고 시장으로 향했다. 공지한은 임윤슬의 답장받지 못하자 사무실에서 초조하게 걸어 다니며 목에 걸린 넥타이를 만지작거렸고 책상 위의 파일과 보고서들은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결국 외투를 들고 밖으로 나갔다. 임유승과 임유나는 일찍 하교했기에 두 아이의 할아버지는 이미 두 아이를 저택으로 데려갔다. 원래 공지한은 퇴근 후 임윤슬을 데리고 함께 돌아가려 했지만 머릿속에는 밤에 임윤슬이 다른 사람과 데이트하는 상상으로 가득했다. 어디서 저녁을 먹는지도 모른 채 곧장 차를 몰고 주엘시티 단지 아래에서 기다렸다. 잠시 후 임윤슬이 차에서 내리는 것을 보았다. 운전사는 여자였고 전에 본 적 있는 아이들의 이모였다. 두 사람은 방금 장을 보고 돌아오는 길이었고 임윤슬의 약속은 결국 두 아이의 이모와 집에서 요리하며 저녁을 먹는다는 뜻이었다. 오후 동안의 답답한 기분이 드디어 풀리자 멍하니 임윤슬이 장 본 것을 들고 옆의 여자와 웃으며 올라가는 모습을 바라봤다. 공지한은 몰래 지켜보는 사람 같았지만 임윤슬의 모든 것을 알고 싶다는 마음에 즐거움을 느꼈다. 임윤슬과 공지한의 뒷모습을 볼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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