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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화

거절하는 말을 들을까 봐 공지한은 급히 임윤슬을 막아섰다. 입 밖으로 나오지 않으면 아직 기회가 있다고 믿고 싶었다. 공지한이 떠난 뒤 임윤슬은 탁자 위의 꽃을 바라보며 마음이 뒤숭숭해 소파에 앉아 멍하니 있었다. ‘지한 씨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데 재혼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임윤슬은 밤새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어젯밤 공지한의 행동 때문에 마음이 안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침 일찍 작업실로 향했고 그 뒤를 이어 진서연도 도착했다. “너무 피곤해요. 어젯밤 12시 넘게 공항에 도착했어요. 집에 가니 이미 1시가 넘었어요.” 진서연은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소파에 몸을 던졌다. 임윤슬은 진서연이 아침을 먹지 않았다고 생각하여 갓 데운 우유와 빵을 내어놓았다. “먼저 아침 먹어. 왜 조금 더 안 잤어? 천천히 해도 되잖아.” 임윤슬은 얼굴에 온화한 미소를 띠며 진서연에게 말했다. “언니 빨리 보고 싶어서요. 언니 이사했는데 가지도 못했잖아요.” 진서연은 임윤슬의 팔을 붙잡고 애교 섞인 말투로 말했다. “오늘 저녁에 가자. 내가 화끈하게 샤부샤부 해줄게. 유승이랑 유나가 지금 할아버지 댁에 있어서 이틀 정도는 못 볼 거야.” 임윤슬이 말했다. 진서연은 빵을 베어 물면서 중얼거렸다. “오랜만에 내 조카들을 못 봤는데 진짜 보고 싶어요.” “애들도 너 보고 싶어 해. 지난번에도 왜 이렇게 오래 출장 갔냐고 하더라.” “에이, 돈 벌려고 가는 거잖아요. 참, 언니, 이번에 진짜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를 만났어요. 우리가 만든 디자인을 보고 국제 패션 디자인 대회 신청서를 줬어요. 언니가 참가하기를 바란대요. 신청서 가져왔으니 작성해서 이메일로 보내면 돼요.” 진서연은 말하며 가방에서 신청서를 꺼냈다. 임윤슬은 신청서를 받아 진지하게 살펴보았다. “내가 정말 할 수 있을까?” 사실 지금 그들은 주로 맞춤복을 제작하고 있었고 어느 정도 성과는 있었지만 국제 브랜드와 비교하면 아직 부족했다. 이런 국제 대회에 참가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회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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