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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화

베른탑의 조명이 이미 켜져 있었지만 임윤슬은 감상할 틈도 없이 세르강 강변을 따라 공지한을 찾으며 걸어갔다. 탑 아래까지 왔지만 여전히 공지한은 보이지 않았다. 아마 돌아갔다고 생각하자 마음 한편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시계가 12시를 가리키고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었다. 베른탑의 불빛이 반짝이기 시작했고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탑 아래 커플들은 키스를 나누고 임윤슬은 잠시 서서 한숨을 쉬며 돌아가려 했다. ‘이제 포기해야겠어. 이미 늦었어.’ 저녁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와 머리카락을 흩날리자 임윤슬은 손으로 머리카락을 넘기려 했다. 순간 눈앞에 뜨거운 시선이 자신을 꿰뚫고 있음을 느꼈다. 머리카락을 젖히자... 공지한이 약 5미터 거리에 서 있었다. 임윤슬은 깜짝 놀라 멍하니 그를 바라보았다. 베른탑의 불빛은 여전히 반짝였고 주변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공지한은 임윤슬을 바라보는 모습은 마치 수많은 사람들과 시간을 관통해 오직 그녀를 기다린 듯했다. 찾고 또 찾아 마침내 서로를 발견했다. 임윤슬은 그의 눈빛 속 빛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가 지금 자신을 바라보는 감정이 화난 것 인지 아니면 평온함인지도 알 수 없었다. 임윤슬이 입을 떼려 하자 공지한이 갑자기 한 걸음씩 성급히 다가오더니 그녀를 세게 끌어안았다. 임윤슬이 말하기 전에 공지한의 입술이 그녀에게 닿았다. 급하고 거센 키스가 몰아쳤다. 공지한은 한 손으로 임윤슬의 가느다란 허리를 잡았고 다른 한 손으로 뒤통수를 잡아 진하게 키스했다. 임윤슬은 깜짝 놀라며 공지한의 입술과 혀가 자신의 이를 넘어 들어오는 것을 느꼈다. 공지한은 임윤슬의 혀를 붙잡아 빨고 살짝 물었다. 임윤슬은 눈을 뜨고 그의 어깨를 꽉 붙잡아 휘청이는 몸을 지탱했다. 숨이 막혀오려는 순간 공지한이 입을 떼었지만 눈빛에는 여전히 억누른 감정이 서려 있었다. 임윤슬이 다시 말하려 하자 공지한이 또다시 입술을 맞추었다. 두 사람의 몸은 바싹 붙어 있었고 임윤슬은 공지한의 단단한 체온을 느낄 수 있었다. 강렬하고 깊은 키스에 임윤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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