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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7화

공지한은 호텔로 돌아가는 길 내내 임윤슬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계속 연결되지 않았다. 그는 점점 더 초조해졌다. 자신이 떠날 때쯤이면 이미 마지막 결선 진출자 발표 순서였으니 정상적으로 지금쯤 임윤슬은 세르강 유람선 선착장에 도착해야 했다. 하지만 어디에도 그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호텔에 도착했을 때 경연장은 이미 거의 비어 있었다. 몇몇 직원들만 남아 마무리 정리를 하고 있었고 이틀 뒤 결승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공지한은 몇 바퀴를 돌며 임윤슬을 찾았지만 끝내 발견하지 못했다. 급한 마음에 한 레랑스 여성 스태프를 붙잡고 물었다. “혹시 결승 진출자들이 다 갔어요?” 여직원은 눈앞의 동양인 남자를 바라보며 잠시 놀란 듯했다. 그의 표정엔 걱정이 가득했고 눈빛은 다급했다. 그러나 사실대로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의 대답이 끝나기도 전에 공지한은 이미 밖으로 달려 나갔다. 임윤슬이 호텔로 돌아갔다고 생각하고 공지한은 택시를 잡아 호텔로 다시 향했다. 하지만 문을 두드렸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 공지한은 다시 세르강 유람선 선착장으로 향했다. 그러나 유람선은 이미 떠나버렸고 시계는 자정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한편 임윤슬은 신디와 저녁 식사를 막 마친 참이었다. 패션에 대한 견해도 뚜렷하고 감각도 남다른 신디의 이야기를 들으며 임윤슬은 새로운 영감을 많이 얻었다. 게다가 신디가 오십대 중반이라는 사실은 믿기 어려웠다. 피부도 말투도 젊고 우아했다. 식사를 마친 뒤 두 사람은 연락처를 교환하고 헤어졌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 임윤슬은 가방에서 휴대폰을 꺼냈다. 화면엔 공지한이 보낸 수십 통의 메시지와 부재중 전화가 떠 있었다. 대회전에 무음으로 해두어 전혀 몰랐다. 시간을 보니 이미 11시가 넘었고 그는 자신과 저녁에 세르강 유람선을 타기로 약속했지만 지금은 분명히 배가 없을 거라 생각했다. 게다가 자신도 언제 끝날지 모른다고 말했었다. 임윤슬이 전화를 걸어봤지만 이미 전원이 꺼져 있었다. ‘호텔로 돌아갔나 봐.’ 그렇게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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