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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화

손님이 많지 않아 주문한 음식이 금방 나왔다. 전통 사천요리의 강렬한 맛에 임윤슬은 깜짝 놀랐다. 첫입부터 조심하지 않아 목이 막힐 뻔했다. 공지한이 급히 물 한 잔을 건네며 말했다. “천천히 먹어. 누가 빼앗아 가는 것도 아닌데.” 임윤슬은 물을 한 모금 마시고 나서야 겨우 진정되었지만 얼굴은 붉은빛을 띠었다. 식사 도중 주인아저씨가 매실 음료를 가져오며 설명을 보탰다. “아이고, 미리 말씀드리는 걸 깜빡했네요. 이건 고향에서 직접 가져온 고춧가루라서 일반 시중 매운맛보다 좀 더 강해요. 하지만 사천요리는 이 매운맛이 핵심이니까 참고 드셔보세요. 이 매실 음료는 서비스인데 매운맛을 좀 누그러뜨리는 데 도움 될 거예요.” “아니에요. 제가 워낙에 매운 음식을 좋아하다 보니 방금 너무 성급하게 먹은 탓이에요. 정말 맛있네요.” 임윤슬은 이번에는 좀 더 여유를 갖고 음식을 맛보았다. 세 사람 모두 매운 음식을 잘 먹는 편이었지만 식사가 끝날 때쯤에는 각자의 콧등에 맺힌 땀방울을 닦아내고 있었다. “형수님, 어때요? 여기 요리 장난 아니죠?” 유재윤은 한입 먹으며 으스대듯 자랑했고 임윤슬의 칭찬을 기다리는 눈치였다. “네, 정말 맛있는데요. 재윤 씨는 이런 곳을 어떻게 알았나요?” 임윤슬은 조금 의외였다. 공지한과 그의 친구들은 보통 고급 레스토랑을 선호할 텐데 이런 맛집을 알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인터넷에서 추천받아 와 봤는데 한번 먹고 나니 중독되더라고요.” 유재윤이 답하자 공지한이 빈정대는 어조로 말했다. “역시 먹는 데는 네가 제일이야.” “당연하지. 게다가 난 이젠 형수님의 손맛에 길들어서 웬만한 음식은 눈길도 안 가.” 유재윤의 말에 공지한은 더 이상 말을 이어가지 않고 임윤슬의 접시에 생선을 집어 놓았다. 맞은편에 앉아 있던 유재윤은 둘의 이런 모습을 보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곁에 사람은 안 보이지? 둘밖에 없어.” 식사가 끝난 뒤 이미 꽤 시간이 흐른 상태였다. 임윤슬과 공지한은 아이들을 마중하려고 했지만 문득 이민재가 건넸던 서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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