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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화

임윤슬이 국을 끓이고 있을 때 현관문 소리가 들렸다. 아이들이 공지한에게 여름 캠프 이야기를 꺼냈을 거라고 예상했다. “여보, 뭐 끓이는 거야? 냄새가 끝내주는데.” “닭볶음탕이에요. 유승이와 유나가 캠프 이야기했어요?” 공지한은 손을 씻고 밥상을 차리는 것을 도왔다. “했어. 둘 다 무척 가고 싶어 하는 눈치였어.” “네. 아이들이 학교에서 나오자마자 저한테 신청서를 보여주더라고요. 아빠랑 상의하자고 했죠.” “가고 싶다면 보내주는 게 좋겠어. 학교에서 매년 여는 행사라고 하고 대부분 아이가 다 가는 모양이야. 게다가 우리 아이들은 자기 관리도 잘하니까 괜찮을 거야.” 임윤슬은 미소 지으며 말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럼, 저녁 식사 후 제가 신청서를 작성할게요.” “당신 말대로 해.” 공지한은 장난기 가득 미소 지으며 임윤슬의 뺨에 살짝 입맞춤했다. 마침 그 모습을 보게 된 두 아이는 손으로 눈을 가리며 말했다. “우린 아무것도 못 봤어요” 아이들의 익살스러운 모습에 임윤슬의 얼굴이 붉어졌다. 임윤슬은 공지한의 행동에 당황하며 얼굴을 붉힌 채 밥그릇과 수저를 들고 부엌을 나섰다. 여름 캠프 당일 임윤슬과 공지한은 함께 아이들을 학교까지 바래다주었다. 아이들이 처음으로 부모 없이 외출하는 것이어서 임윤슬은 전날부터 선생님 말씀 잘 듣고, 함부로 행동하지 말며, 유승이는 동생 잘 돌보라고 여러 번 당부했다. 아이들은 임윤슬의 말을 거의 외울 정도로 잘 들어주었다. 임유승은 임윤슬을 뚜렷이 바라보며 말했다. “엄마, 걱정하지 마세요. 유나는 제가 잘 챙길게요.” 두 아이가 함께 버스에 오르자 그들은 버스가 멀어질 때까지 오랫동안 손을 흔들었다. “여보, 괜찮을 거야. 일정표 보니까 게임 위주로 되어 있고 애들끼리 여행 간다고 생각하면 돼.” 임윤슬은 고개를 끄덕였다. 학교 측에서 잘 관리해 줄 것이라고 믿었지만 그래도 품에 안아야 할 것만 같던 아이들이 이제는 엄마 곁을 떠나 며칠씩 지내니 너무 빨리 자라는 것만 같았다. “작업실 갈 거야? 내가 바래다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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