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6화
임윤슬의 가벼운 신음에 공지한은 허리를 굽혀 그녀를 안은 채 침대 쪽으로 걸어갔다.
그녀를 침대에 눕힌 후 공지한은 임윤슬의 손을 잡아 자기 목을 감게 했고, 입술을 맞대며 능숙하게 깊고 뜨거운 키스를 했다.
두 사람은 꼭 끌어안은 채 잠들었다. 이른 아침 임윤슬이 먼저 눈을 뜨자 공지한도 깨어났다.
“아직 너무 이르잖아. 좀 더 자자.”
공지한의 매혹적인 목소리에 임윤슬은 어젯밤 그의 굵은 목소리가 생각나며 얼굴이 다시 달아올랐다.
“주희 씨가 깼는지 좀 볼게요.”
“괜찮아. 다 큰 어른이니까.”
“주희 씨는 이 집이 낯설 거예요.”
임윤슬은 공지한에게서 벗어나려 발버둥 쳤다.
“안 돼. 움직이지 마.”
공지한이 방심한 틈을 타 임윤슬은 간신히 그에게서 벗어났다.
임윤슬이 옷을 갈아입고 나왔을 때 공주희는 이미 일어나 거실에서 휴대전화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주희 씨, 푹 쉬었어요? 괜찮아요?”
임윤슬이 걱정스럽게 물었다.
“괜찮아요. 어젯밤에 저를 데리러 와 주셔서 고마워요.”
“그러니 이제부터는 혼자 밖에서 술 마시지 마요.”
공주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네, 언니.”
임윤슬이 부엌을 향해 걸어가며 말했다.
“아침 준비할게요. 조금만 기다려요.”
“언니, 제가 이미 주문해 뒀어요.”
공주희가 급히 말을 건넸다.
임윤슬은 공주희 곁에 앉았다.
“언니, 유승이와 유나는요? 왜 안 보이죠?”
공주희는 두 조카가 보이지 않아 실망한 어조로 물었다.
“학교에서 캠프를 한다고 해서 둘 다 갔어요. 다음 주에 돌아올 거예요.”
“다 컸네요. 둘이서 캠프도 갈 수 있다니.”
공주희는 아이들이 할아버지 저택에 있는 줄 알았지, 캠프에 갔을 거라곤 생각지 못했다.
두 사람은 한가롭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공주희는 평소의 쾌활하고 활달한 모습으로 돌아왔고 임윤슬은 어젯밤 취해 울던 그녀가 맞는지 의심될 정도였다.
“언니, 제가 어제 취해서 실수한 거 아니에요?”
공주희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아니에요. 실수한 거 없어요. 그냥 테이블에 엎드려 자고 있기만 했죠.”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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