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25화

임윤슬은 얼굴이 빨개진 채 장난기 가득한 공지한을 밀치며 말했다. “당신이 먼저 나가 있어요. 금방 따라갈게요.” 임윤슬의 화끈한 볼을 본 공지한은 더 이상 그녀를 놀리지 않고 조용히 식탁에 앉아 기다렸다. 임윤슬이 정성스레 만둣국을 내오자 공지한이 말했다. “같이 먹어. 꼬치만으로는 배고플 텐데.” “괜찮아요. 주희 씨가 꼬치를 너무 많이 시켜서 저는 이미 배가 너무 불러요.” 공지한은 수저를 들어 만둣국 한 술을 떠서 임윤슬 입 쪽으로 살짝 가져갔다.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지한 씨, 많이 먹어요. 저는 이제 씻어야겠어요.” “알겠어.” 공지한이 만둣국을 다 먹고 그릇을 깨끗이 씻어 치운 후 방으로 돌아왔을 때 임윤슬은 샤워 중이었다. 그는 휴대전화를 꺼내 지세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지한 형, 늦은 시간에 무슨 일이야?” 공지한은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 주희가 술을 많이 마셨어.” 지세원의 목소리에 걱정이 스쳤다. “주희는 괜찮아?” “내가 데려와서 우리 집에 눕혀뒀어.” “다행이네.” “주희가 왜 그렇게 마셨는지, 너는 아는 게 없어?” 지세원은 의아해하며 되물었다. “내가 어떻게 알겠어? 왜 무슨 일인데?” “모르는 거면 됐어.” 공지한은 더 이야기하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 공주희도 이제 성인인 만큼 자기 일은 스스로 해결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샤워를 마친 임윤슬은 공주희가 이미 잠든 것을 확인하고 조심스럽게 이불을 덮어준 뒤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다. 방문을 열고 들어서자 공지한이 막 전화를 끝내는 것이 보였다. 대화 내용으로 미뤄 보아 지세원과 통화한 것임을 눈치챘다. ‘티는 내지 않지만 주희 씨를 엄청나게 걱정하는구나.’ 공지한은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문가에 늠름하게 기대어 서 있었다. 방 안의 조명이 그의 얼굴에 은은하게 내리비쳐 한층 더 정교하게 다듬어진 조각처럼 보였다. 그의 눈가에는 만족과 행복으로 가득 찬 미소가 맴돌고 있었다. 공지한의 숨김없이 애틋한 시선에 임윤슬의 얼굴이 달아오르고 심장이 빨라졌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