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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화

저녁 7시, 임윤슬은 방에서 여전히 내일 사용할 도안을 수정하고 있었다. 진서연에게 들은 바로는 이번 고객은 강진시의 주얼리 재벌의 외동딸로, 어릴 적부터 귀하게 자라 까다롭고 성질도 쉽게 발끈하는 편이라 상대하기 쉽지 않은 인물이라고 했다. 하지만 돈을 넉넉하게 주고 정상 비용 외에도 3%의 서비스비를 추가로 지급한다고 했다. 아이 둘을 키워야 하는 임윤슬에게는 이것이 중요했다. 앞으로 두 아이를 위해 돈이 아주 필요했기 때문에 지금 열심히 벌어두어야 했다. 내일 만남에서 계약을 순조롭게 따내기 위해 현재 그룹 본사에 다녀온 후 곧바로 마음을 다잡고 방에 틀어박혀 작업에 몰두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라 기존 디자인을 다듬고 예비용으로 추가 도안 두 장을 더 그려내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진서연은 두 아이를 데리고 종일 밖에서 놀다 보니 시간이 늦어 임윤슬에게 전화를 걸어 같이 외식하자고 했다. 식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임유승은 종일 놀아 지쳐 차 안에서 곯아떨어졌고 집에 도착할 때쯤 깨어나 혼자 걸어 들어갔다. 임유나는 새근새근 곤히 자고 있었고 임윤슬은 딸을 안아 어깨에 기대게 한 채 집으로 들어와 침대에 눕혔다. “서연아, 오늘 애들 데리고 놀아줘서 고마워.” “고맙긴 무슨, 나도 놀고 싶었는데 마침 유승이랑 유나 덕분에 좋은 핑계가 된 거죠.” 진서연은 방문 앞에 서서 말했다. “유승이랑 유나는 오늘 정말 신나게 놀아서 완전히 지쳤어요.” “유나는 그냥 재우자. 내가 유승이 씻기고 올게. 서연아, 내일 고객님이랑 약속이 몇 시라고 했지?” “오전 11시에 작업실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알았어, 그럼 너도 빨리 쉬어. 내일은 아침 일찍 나가자. 낮에는 집에 아무도 없으니 아이들을 데리고 가야겠네.” “네, 언니. 유승이 씻겨주고 언니도 빨리 쉬어. 내일은 소미를 불렀어. 근무일은 아니지만, 작업실에 와서 애들 좀 봐주기로 했으니까 괜찮아.” 진서연은 이미 아이들을 돌볼 사람이 없을 걸 고려해 주말임에도 직원 소미에게 연락해 작업실에 나오게끔 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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