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2화
“선배 어떻게 알았어요?”
“아까 봤거든.”
지예빈이 웃으며 대답했다. 강율은 바로 공주희 옆자리에 앉았다.
“선배, 아까부터 저를 봤어요? 왜 안 불렀어요?”
공주희는 막 고기를 건져 올리던 중이라 갑자기 말을 걸자 얼떨결에 대답했다.
“아, 친구들이랑 같이 있어서 방해될까 봐.”
“선배 진짜 배려심 많네요. 사실 저희는 방해 같은 거 안 받아요. 선배가 부르셨으면 바로 친구들 버리고 왔을걸요.”
공주희는 멍하니 물었다.
“왜?”
“그건 선배 보기 힘들잖아요. 이렇게 오래됐는데 밥 한 끼도 같이 못 먹었어요. 친구야 언제든지 볼 수 있지만 선배는 언제 볼지 모르잖아요.”
지예빈은 두 사람의 대화를 들으며 속으로 생각했다.
‘이 자식 말 진짜 잘하네. 주희는 상대가 안 되겠는데... 플레이보이 아니야? 이따가 꼭 조심하라고 해야겠어.’
공주희는 예상치 못한 말에 그대로 굳어버렸다.
“예빈 선배, 다음 주 농구 경기 때 학교에 오셔서 저희 경기 봐요.”
강율이 지예빈에게 말했다. 지예빈은 잠시 망설이며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시간 봐서 갈게.”
셋은 잠시 더 이야기를 나누었고 강율의 친구들이 부르자 일어났다. 가기 전 농구 경기 일정을 둘에게 다시 한번 알려줬다.
임윤슬은 작업실에서 진서연과 다음 시즌 신제품 기획안을 상의하고 있었다. 책상 위 휴대폰이 울리자 화면을 보니 공지한의 전화였다.
“그만하죠. 윤슬 언니, 먼저 전화 받으세요. 안 그러면 좀 이따 우리한테 전화할 거예요. 방금 회의 내용 정리한 거 수정해서 오후에 다시 가져올게요.”
일할 때만큼 진서연은 누구보다 꼼꼼했다. 임윤슬은 항상 작업실이 여기까지 성장한 건 서연의 공이 크다고 생각한다.
“응. 고마워. 나 전화받고 올게. 점심은 같이 나가서 먹자. 소미도 불러. 내가 살게.”
“진짜요? 다들 좋아하겠네요. 바로 전할게요.”
진서연은 미소를 지으며 서류를 들고 나갔다. 진서연이 떠난 후 임윤슬이 전화받으며 말했다.
“지한 씨.”
공지한은 전화 너머로 들려오는 임윤슬의 부드러운 목소리에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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